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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보험 & 교통사고

1종 대형 면허 합격 비결[완결편]

드디어 내 이름으로 된 1종 대형 면허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맨땅에 헤당하듯이 운전학원 도움없이 도전한지 5번째만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컨대 5번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기술이었습니다.
다만 안내자가 없이 무모하게 도전하니 5번까지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5번까지 이르게 된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나의 1종 대형 면허 도전 소식을 아는 지인 몇분들은 수시로 탈락 소식을 은근히 기뻐하며 나의 심기를 건드려 놓기도 하였습니다만 꿋꿋이 도전하여 이루어낸 성취물이 나는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4전 5기의 신화를 이루어 낸 홍수환 선수에게 4번 쓰러진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고 5번째 일어난 것이 위대한 것이듯이 운전 시험에 몇번 떨어진 것이 부끄러움일 수는 없습니다.

도전은 아름다운 것


모든 도전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보다 나은 목표를 두고 꾸준히 노력하고 연구하는 모습은 성패를 떠나 아름다운 것이고 위대한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저의 운전 면허 도전기에 대한 댓글은 소수이지만 많은 분들이 검색을 통하여 운전면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저의 도전기가 조그만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실제적인 도움은 본 블로그의 준비하기( 2008/04/24 - [Life Story/Happy Life] - 인터넷으로 운전면허 준비하기)편을 참고하시고 이곳에서는 그 외의 얘기로 마무리를 짓고자 합니다.
아마 아래와 같이 하신다면 3번 도전안에 합격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br/>
        

1. 공식에 충실해야 합니다.

운전은 기술이겠지만 운전 자격증 취득은 공식입니다.
수학 문제를 공식없이 못 풀듯이 운전면허 자격증을 공식으로 통하지 않고는 천하에 그 누구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아침에 면허 시험장에 가면 시험관들이 그 날에 쓸 차량을 점검하기위해 시험생들처럼 일일이 시험차량을 타고 각 코스를 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숙달된 시험관(조교)들도 각 시험 코스를 빠져나오는 것은 정해진 공식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시험관들도 공식없이는 코스를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2.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전번 시험에서 탈락을 하였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 보완하고 다시 가야 합니다.
처음에는 공식대로 했는데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생각해 본다면 공식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알려진 공식의 앞뒤 문맥을 자세히 읽어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여서 자기가 어느 부분에서 감점이 되었는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응시표를 돌려 받을 때 시험관에게 어느 부분에서 감점이 되었는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3. 절대 침착하여야 합니다.

시험장에 가면 누구나 긴장이 되어 정신이 없습니다.
손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침이 마르고 가슴이 쉴새없이 쿵쾅거리고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특히나 대형 면허에 응시하는 사람은 차의 중압감에 눌려 더 정신이 없습니다.
차 내부의 좌석을 끝자리만 놔두고 모두 들어내어서 룸미러로 보면 휑하니 무슨 귀곡산장에 초대되어 앉아 있는 것처럼 을씨년스럽습니다.
차가 모두 낡아서 덜덜거리는 소리도 심하게 들리고 기어의 간격이 모두 닯아서 2단이 들어 갔는지 4단이 들어 갔는지 모를 정도로 차의 노후화가 심합니다.

그러나 빨리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저처럼 하나님께 기도를 하시던지 명상을 하시던지 자기만의 방법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신체적인 안정도 중요한데 가만히 앉아있지만 말고 팔다리도 크게 흔들어 보고 허리도 돌려 보고 하여야 합니다. 심리가 불안할 때는 천천히 걸으면 심리적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책에 기록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등산용 반지갑을 왼쪽 손에 끼니 땀 흡수가 잘 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 사항만 주의한다면 3번안에 합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처음에는 연습삼아 한번 응시하고 두번째, 세번째에서 보완하여 간다면 누구나 쉽게 합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정신이 없겠지만 두번째 부터는 채점 시계도 눈에 들어오고 3번째쯤 가면 차도 내 몸에 익어 내 차처럼 여유있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때쯤이면 마음도 여유가 생겨 '까짓거 오늘 떨어지면 다음 주에 또 오면 되지'하고 담담해 집니다.

내년부터는 운전 면허 시험이 전면 개편이 되서 감점제가 아니라 '감점+가산'제도가 생겨 더 어려워 진다고 합니다.
면허증 따기에는 봄, 가을이 적기입니다.
그곳의 차는 에어컨이 안되기 때문에 여름에 응시하는 사람은 많이 힘들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은 추위에다가 긴장하면 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