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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보험 & 교통사고

1종 대형 면허 1차 도전 결과

오늘 다시 응시표에 1만 5천원짜리 수입증지를 붙이고 1주일 후인 4월 15일로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자신은 있었지만 역시 새로운 대형차에 대한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차와 대형차에 대한 감각을 맛보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변명같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과였습니다.
시험장의 차들이 너무 노후화되어 기어가 제대로 들어가지가 않았으며 브레이크나 악셀레이터가 너무 예민하게 조정되어 있어서 그 감각을 익히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1차 도전에 그 똥차를 끌고 코스를 다 통과하고(감점이 있었지만) 기어변속구간까지 갔다는 것은 내심 나 자신에 놀랄 뿐입니다. 5점만 아니 2점만 여유가 있었어도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다음 코스는 가장 쉬운 평행 주차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원을 통하지 않고 한국땅에서 직접 운전면허에 도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마 시험기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합격하여 2차, 3차 도전하면서 운전에 대한 기술과 숙련도를 높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학원에서 너무 쉽게 합격하는 것을 차치한다면 말이죠.

저의 접수 번호가 23번인데 그때까지 합격한 사람이 3명에 불과하였으니 20명이 떨어진 것이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시내버스 6년 운행했던 사람이 적성검사 미필로 면허가 취소되어 응시하러 왔는데 오늘이 3번째 응시랍니다. ㅋㅋ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결과가 있으니 다음을 위하여 분석을 해 봅니다.

*1종 대형 면허 응시 실패 분석*
1. 너무 긴장했다.
시험이라는 압박감에 정신이 없었다.
긴장하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각 코스에서 사전에 공부한 부분을 다 적용하지 못했다.
버스 안에 있는 채점 시계와 점수판을 볼 맘적 여유가 없었다.

2. 대범하지 못했다.
너무 신중하다보니 과감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건대 악셀레이터를 좀 더 과감하게 밟았다면 차가 덜컹거리는 일은 없었을 것 같다.

3. 인터넷 화면과 실제 차량의 차이를 간과했다.
인터넷 상으로 보는 볼록 렌즈와 실제 버스의 볼록 렌즈의 사이즈가 예상외로 작아서 당황했다.
평소 내 승합차의 볼록 렌즈 정도로 예상하고 갔는데 너무 작아서 그것을 보고 맞추기가 어려웠다.

☞ 보완점
1. 마인드 컨트롤은 대단히 유용했던 것 같다.
조용히 눈을 감고 각 코스별 공식과 유의점을 생각으로 정리했던 것은 자신감과 암기력, 심적 평정심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 좀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
기법이야 다 알고 있으니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해야 겠다.

3. 좀 더 침착해야겠다.
아무리 제대로 알고 있어도 실제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무용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