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 | |
고달픈 마흔들에게 추천하는 책
옛날에는 흔한 말로 "마흔"을 일컬어 "불혹"이라는 말로 곧잘 표현을 했다. 그런데 너무 흔해서 인지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아니 내가 마흔이 되지 않아서 그 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를 잡으니 책 제목에서부터 왠지 모를 공허감과 동질 감이 밀려온다. 그래 잊고 있었지만 내 나이 마흔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힘겹게 보리고개를 넘은 산업화 세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것저것 잴 필요없이 물질적 풍요를 맘껏 누린 디지털 세대도 아니다. 그냥 그런 저런 양쪽 세대에 끼여서 딱히 내세울 것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마흔이 된 우리들이다. 그래서 우리 세대가 더 서글프다.
이 책은 마흔세대를 위로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중간 중간에 지면을 할애하여 "팁"이란 것을 두었지만 그렇게 눈에 확 띄는 팁은 없다. - 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진 세대라면 그나마 행복한 세대이리라- 단지 누구에게도 아픈 내색을 할 수 없었던 끼인세대의 이야기를 책이 대신 해 주니 그것이 고 마울 따름이다.
시대의 짐을 지고 가면서도 아픈 내색을 할 수 없었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나의 편안과 안위를 2순위로 둘 수 밖에 없었던 고달픈 마흔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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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gjin65.tistory.com2012-04-11T01:41: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