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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똑똑하게 분노하라

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똑똑하게 분노하라 Anger Power - 6점
마샤 캐넌 지음, 안진희 옮김/대림북스
\ 13,000
화를 억누르지 않고 현명하게 분노하는 법

어떻게 하는 것이 똑똑하게 분노하는 것일까?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책제목이다.

일찌기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형과 형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라 참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 버린 나였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가끔 이유없이 분출하는 화로 내가 낯설어지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 책 제목처럼 똑똑하게 분노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가능하기만 하다면 무엇을 주고서라도 바꾸고 싶다.

이 책의 저자인 마샤 캐넌 (Marcia Cannon)은 결혼과 가족문제 전문 심리치료사로서 15년 이상 사람들에게 자신을 갉아먹는 화를 에너지 삼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에 대해 활발하게 가르쳐 왔다고 한다. 그야말로 화에 관한한 전문가인 것이다. 그에게 이 책으로 나의 화에 대한 치료를 부탁하기로 했다.

먼저 도입부분에서 그의 화에 대한 정의는 긍정적이었다.
화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건강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부당한 데도 참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의 화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은 대단히 부정적이다.
내적 수양이 부족한 사람, 상대를 하지 못할 위인 쯤으로 치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마샤 캐넌은 내게 희망을 주면서 이 책을 출발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 책은 본격적으로 화에 대한 진단과 치료의 과정으로 넘어간다.
나를 화나게 했던 것을 돌아보거나 TV나 광고에서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가 등의 샘플링을 통하여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사실 화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 욱하고 터져 나오는 것이 화이기에 이 한권의 책으로 터저 나오는 화를 다 다스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 책과 함께 치료센타를 통하여 병행한다면 놀라운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이 책의 여러 교훈들과 추천하는 장치들에 의하여 나는 나의 화를 컨트롤할 정도가 되었을까? 제발 컨트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는 그때 가 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http://sungjin65.tistory.com2012-03-13T23:45:16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