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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사진을 바꾼 사진들 - 사진의 재창조

사진을 바꾼 사진들사진을 바꾼 사진들 - 6점
최건수 지음/시공아트(시공사)
\18,000

사진은 셔터만 누르면 찍힌다는 단순한 지식만 가지고 있는 내가 뭔가 한수 배워 보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었는데 내게는 다소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은 그냥 단순히 읽히는 책이 아니라 뭔가 생각하고 분석해야 할 전문가용 사진책이다.

이 책의 저자 최건수는 1970년대 후반부터 사진을 시작하여 꾸준히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으며 여러 권의 저서와 작업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분이다. 지금은 여러 대학에서 사진이론을 강의중이며 한국사진연구소 소장으로 계신 분이다. 그야말로 사진이라는 예술의 최일선에 서 계신 분이다. 그래서 이 책도 다소 수준높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사진만 나오지 않는다.
조각도 나오고 회화도 나오고 설치미술도 나온다.
종합적인 예술로서의 사진의 위치에서 20명의 사진가들의 작품을 해석하고 평론한 것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사진 초짜들에겐 난해해서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한가지에 통달하면 그쪽 계통에서는 중간이상을 가는 부류들이 있다.


스포츠를 예로 든다면 각 종목의 프로 선수들은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도 뭐를 하던지 기본 이상을 하는 경우 말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부류가 그런 프로급의 사진가들이다.

그림과 사진을 접목하고 조각과 사진을 접목하는 실험적 사진들. 이 책은 그것을 해석하고 평론한다. 예술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의 재해석 및 승화다. 그래서 책 제목이 <사진을 바꾼 사진들>인가 보다.

이 책을 사진을 넘어 또다른 세상을 개척하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외 나처럼 아직 'auto'가 자연스러운 분들에겐 건들지 않기를.....


 

http://sungjin65.tistory.com2011-09-03T00:20:42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