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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올바른 우리말] ④'_대기' 와 '_데기'


8월 31일에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가 있었죠.
그 동안 비표준어 대접을 받던 '짜장면'이 이제 어엿하게 표준어가 되어 국어사전에도 등재되고 부모,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스스럼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이 블로그에서 잘못된 말로 소개하였던 '_길래'도 이제 우리 가족이 되어 수정을 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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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로 추가된 표준어 목록을 모르시면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배워볼 말은 '_대기/_데기' 입니다.

대기
'_데기'의 잘못.

데기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그런 성질을 가진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예시
- 새챔데기 
- 부엌데기
- 소박데기

‘쌀쌀맞게 시치미를 떼는 태도’를 뜻하는 ‘새침’에 접미사 ‘-데기’가 붙어서 '새침떼기'가 되었습니다. 발음을 [새침떼기]로 하고 ‘시치미를 떼다’는 의미도 연상돼서인지 ‘새침떼기’로 적는 일이 흔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아닙니다. 

'_데기’는 명사 뒤에 붙어서 ‘그 명사와 관련된 처지에 있거나 그런 성질을 가진 사람’의 뜻하면서 그 사람을 낮추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엌데기, 소박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에 새로운 우리말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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