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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올바른 우리말] '_구만'과 '_구먼', '_기에'와 '_길래'


학교 다닐 때는 국어 공부를 꽤나 잘한 편에 속했지만 인터넷을 하고부터 저의 한글 맞춤법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맞춤법'이 맞는지 '마춤법'이 맞는 것인지조차 헷갈립니다.('맞춤법'이 옳은 표현입니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었던 한글 맞춤법 공부를 한가지씩 다시 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학교 다닐 때 시험 공부하듯이 머리 싸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틈틈이 공부하는 것을 이 블로그에 한가지씩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씩 배워가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블로깅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① _구만(×) / _구먼(○)

'-구만'은 '_구먼'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_구먼

형용사의 어간이나 선어말 어미 '_았_', '_었_', '_겠_'에 붙어 반말이나 혼잣말로 새삼스런 감탄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표준어 규정 2장 2절 10항>

예문
  • 학교가 참 크구먼.
  • 그것참 그럴듯한 생각이구먼그래.
  • 가지가 실하니 열매도 많이 열리겠구먼.
  • 20년이 지났으니 그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겠구먼.


② _기에(○) / _길래(0)

'_길래'는 '_기에'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에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뒤에 붙어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표준어규정 2장 4절 7항>

예문

  • 맛있어 보이기에 너 주려고 사 왔다.
  • 아프다고 하기에 걱정이 되어서 찾아왔다.
  • 반가운 손님이 셨기에 버선발로 달려 나갔다.
※ 2011.8.31 바뀐 규정으로 '_길래"도 표준어로 추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