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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폼보드로 미니 스튜디오를 만들었어요


얼마전 티비님 블로그에서 폼보드로 미니 스튜디오를 만든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기존 만든 것을 보고 늦게 만드는 것이니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의 장점을 취하고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만들면 더욱 좋겠죠?

다른 분들이 만든 것을 보고 첫째 드는 생각이 '저것을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하는 문제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폼보드라는 것이 압축 스치로폼과 비슷한 소재라 가벼운 반면에 잘못 다루면 부서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애써 만들어도 약한 저것을 집안 어디에 보관한다해도 애물단지가 될 것이 뻔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촬영을 위한 소품이라 흰면에 스크레치나 때가 탄다면 보기가 흉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접이식 스튜디오였습니다.

접이식을 한다면 보관과 기존 작품의 단점을 최대한 커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아래가 접이식 폼보드 미니 스튜디오의 장점입니다.

기존 것의 단점

접이식의 장점

1

준비물이 많다
(폼보드지, 목공용 본드, 자, 칼, 연필, 테이프 등등)

준비물이 적다
(폼보드지, 자, 칼, 연필)

2

만드는 방법이 복잡

만드는 방법 간단

3

보관시 공간을 많이 차지

접어서 보관

4

보관시 먼지에 취약

접이식이므로 먼지 차단

위의 개선책을 토대로 흰색 스튜디오와 검은색 스튜디오 2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방법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1. 폼보드로 미니 스튜디오 만들기 준비물

폼보드지(흰색 90*120cm, 검정 60*90), 자(30cm), 칼
* 검정 폼보드지는 90*120cm 사이즈가 없습니다
* 폼보드지는 문구점에서 가장 두꺼운 것(두께 1cm)으로 구입해 주세요
  (폼보드지 흰색은 두께 1cm가 있지만 검은색은 가장 두꺼운 것이 0.5cm입니다.)
* 자와 별도로 줄자가 있으면 길이를 재는데 편리합니다

폼보드로 미니 스튜디오 만들기

계산하기 좋게 90*120cm의 흰색 폼보드지를 세로 90cm를 3등분한 30*30cm 크기의 스튜디오를 만들 것입니다.
너무 복잡하게 하면 잘못 잘라서 뒤틀린 스튜디오가 될 것입니다.

1. 흰색 미니 스튜디오

1. 세로로 자르기
먼저 줄자로 재어서 30cm를 연필로 표시해 두고 그 선을 토대로 세로로 완전히 자릅니다.
표시한 것을 연필로 약하게 선을 그어 놓으면 칼로 자를 때 빗나가지 않습니다.
폼보드지가 두꺼우니 칼로 자르는 것은 두어번 나누어서 자르면 됩니다.



2. 3등분하여 자르기
자 이제가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폼보드지를 완전히 자르지 않고 한쪽 면만 자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접이식 스튜디오를 만들 것이니까요.
아까 잘라 놓은 것을 30cm씩 3등분하여 역시 연필로 표시를 해 놓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폼보드지를 완전히 자르지 않고 반만 자든다는 생각으로 칼집을 냅니다.



3. 뒤집어서 꺾기
이제는 자른 것을 뒤집어서 꺽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본드로 붙일 필요도 없고 잘라진 면이 바르지 않아 사진 찍을 때 나올 일도 없습니다.
바닥에는 아까 자르고 남은 것을 조금 넓게 놓으면 훌륭한 폼보드 흰색 미니 스튜디오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때 한가지 주의할 일이 칼로 칼집을 낼 때 너무 얕게 하여 꺾으면 면이 바르지 않고 우둘투둘하게 됩니다.
너무 약하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깊어서 반대편으로 칼날이 튀어 나오지 않게 조심하여 잘라야 합니다.


2. 검은색 미니 스튜디오

흰색 만들기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검은색 폼보드지는 90*120cm를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대 크기인 60*90cm를 사서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만듭니다.

1. 폼보드 자르기
사이즈가 60*90cm 이므로 계산하기 좋게 90cm 인 면을 3등분 하면 됩니다.
이번에는 잘라내지 않고 전면을 사용합니다.


2. 칼집 내기
한쪽 면에 칼집을 내고 뒤집어서 흰색 스튜디오 만들 때처럼 폼보드지를 반대편으로 꺾습니다.
그리고 양쪽 면의 3분의 1씩을 조심해서 칼로 자릅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아래와 같이 펼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관은 이번 명절때 받은 쇼핑백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 만든 폼보드 미니 스튜디오에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스탠드 없이 카메라 플래쉬 조명만으로 찍었는데 제법 스튜디오 분위기 나네요.^^
이상 흰색 폼보드 1만원, 검정색 폼보드 3,300원으로 만든 폼보드 미니 스튜디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