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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영화리뷰] 127시간 - 있을 때 잘하자

영화정보

제 목 : 127시간
감 독 : 대니 보일(대표작-슬럼독밀리어네어)
주 연 : 제임스 프랭코 , 케이트 마라 , 엠버 탐블린 , 클레멘스 포시 , 케이트 버튼 , 리지 캐플란 , 트리트 윌리엄스 , 숀 보트
장 르 : 드라마
개 봉 : 2011년 02월 17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93 분

시놉시스

남은 건 오직... 로프,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 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127시간의 간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제임스 프랭코)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사진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잘라야 하는데...  (자료출처:맥스무비)

 

'127시간' 관람후기

내게는 대단히 고통스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의 고통과 외로움, 회한은 내 것이 되었고 그와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나가 되었다. 주인공의 팔 위에 바위가 떨어질 때 내 팔도 함께 고통을 느꼈고 오랜 눌림으로 팔이 저려올 때 내 팔도 피가 통하지 않아 저리는 것만 같았다.

그가 최종적으로 주머니 칼로 자기 팔의 신경을 끊고 팔을 자를 때 나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이는 나 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저만치 뒤에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 중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한 명은 그 순간에 참았던 비위를 극장 바닥에 내뿜고 말았다.


그러나 그 고통이 꼭 그렇게 싫지 만은 않다.
매일 겪는 고통이 아니라 영화로 대신 한번 겪으니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것처럼 내 주위에 관계하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새롭게 다가온다. 가족, 친구, 매일 먹는 물 한잔까지.....
결론은 있을 때 잘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