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들의 음모 -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흐름출판 \ 16,000 |
우리가 흔하게 듣는 재테크에 관한 진리에 가까운 얘기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것이 부자들의 음모라는 것이다. 부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며 이런 낡은 돈의 규칙으로 보통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들은 새로운 규칙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대단히 도발적이고 쇼킹한 서문으로 이 책 <부자들의 음모>는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12년 전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으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로버트 기요사키다. 그 때의 책 만큼이나 이 책 <부자들의 음모>는 독자들에게 부에 대한 새로운 사고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아쉽게도 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아직 읽지 못했다) Part 1 에서는 세계적인 경제의 흐름을 얘기하고 있어서 다소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그 특유의 삐딱한 시각으로 거시적 경제를 다루니 기존 금융 교육으로 잘 무장된 우리들에게는 너무 먼 나라 얘기로 들려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Part2 로 넘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체적으로 부자들의 음모를 하나씩 파헤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부자들의 음모를 물리치고 승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법칙은 아래와 같다.  법칙1 : 돈은 지식이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자산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사업, 부동산, 주식, 채권, 자산, 금도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주지 않는다. 금융 지식이 곧 돈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대로 된 금융 지식을 갖춰야 한다. 학교에서는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법칙2 : 빚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라. 빚은 나쁘지 않다. 빚을 잘못 쓰는 것이 나쁠 뿐이다. 경제적으로 앞서나가고 싶다면 빚을 남용하지 말고 제대로 사옹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법칙3 :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은 그들 주머니에서 많은 현금이 흘러나가기만 하고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싶다면 자신의 주머니로 더 많은 현금이 흘러 들어오게 해야 한다. 법칙4 : 힘든 시기를 대비하라. 그러면 좋은 시절만 누릴 것이다. 생각없이 미래를 맞이하기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는 것이다. 현금 흐름, 팀, 소통, 시스템 등 8가지 요소로 경제적인 균형을 맞춰라. 법칙5 :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세계 금융 시스템의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느린 사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렇게까지 비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볼 것이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러나 뒷편으로 넘어가면서 점차 그의 논리에 수긍하게 되었고 더 늦기 전에 내가 가진 부에 대한 접근법을 수정할 필요를 느꼈다. 그런데 책을 덮은 지금 '현재의 내 여건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겠는나' 하는 낭패감이 밀려 온다. 그것을 독자의 결정에 맡긴 것으로 보이는데 괜히 잔잔한 가슴에 불만 지른 것은 아닌지 야속한 마음도 든다. 그렇다고 다 알아버린 부자들의 음모에 계속 놀아나기도 찜찜하고.... |
http://sungjin65.tistory.com2010-10-16T22:04:1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