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일상

3 ·3 ·7 박수도 일제 잔재?


올해는 한일 강제합병 100년이 되는 해이며 오늘은 광복 65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곳곳에 산재해 있던 일제의 잔재를 뿌리뽑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전국의 명산에 있던 쇠말뚝도 제거를 했고, 임금이 거처했던 궁궐에 동물들을 넣어두고 일반인들에게 돈을 받고 구경을 시키던 창경궁도 복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제에 충성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인 황국신민의 명칭 국민학교의 이름도 초등학교로 바꾸었습니다.

근정전에 걸린 일장기 - 사진출처:http://www.koreanphoto.co.kr



지금도 관계기관과 뜻이 있는 분들이 일제 만행을 폭로하고 있으며 일제 잔재 청산 운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이 응원할 때 흔히 쓰는 "3 ·3 ·7 박수""유치원"의 명칭도 일제의 잔재라는 주장이 있어  놀라움과 함께 그 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같은 주장을 하는 분은 전 국립국어원장이며 현재 경북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는 이상규 대구시교육위원입니다. 그 분의 말에 따르면
우리 민족의 기본적인 음률은 3박자나 4박자이지만, 문자에 받침이 없는 일본의 경우는 6박자나 7박자로 음률이 긴 게 대부분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의 의식 속에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이런 일제의 잔재도 청산되어야 한다.
그리고 유치원의 명칭은
구한말 일본이 부산에 체류하고 있던 일본인의 유아기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을 유치원이라고 이름 지은 데서 유래했다. 독일식 유치원 표기인 'Kindergarten'(어린이들의 정원)을 일본식 조어 방식에 맞게 ‘유치원’으로 사용한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이라며 하나씩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쓰이는 용어인 '훈화'라는 용어도 일제 치하의 권위주의적인 표현이라며 '학교장 말씀'이나 '선생님 말씀'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 전교생을 모아 놓고 진행하는 아침조례나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두발, 복장을 검사하는 것, 수업 전 교사에게 '차렷, 선생님께 경례'도 청산되어야 할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라고 하니 그 당시 모르고 따랐던 저의 중,고등 학창 시절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립군 물고문 사진 - 사진출처:http://www.koreanphoto.co.kr


우리가 나라를 빼앗긴 36년동안 일제는 우리를 동화시키기 위해 내선일체(體)[각주:1]를 내세우며 전 영역에 걸쳐 우리의 문화와 의식을 빼앗아 갔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많은 지식인들이 이와같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도 좀더 관심을 갖고 자기의 영역에서 의식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1. 1937년 일제가 전쟁협력 강요를 위해 취한 조선통치정책.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