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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이런 옛날 물건 보셨습니까?


저는 나이는 많지는 않지만 호롱불 세대입니다.
어릴적 전기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 어두침침한 호롱불 밑에서 숙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전기가 보급되더니 이윽고 테레비라는 것이 등장했습니다.
김일 아저씨의 박치기도 보고 홍수환 아저씨의 4전 5기의 신화도 테레비와 함께 하였습니다.

이윽고 신기하게도 칼라TV라는 것이 등장하더니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 하였습니다.
이제는 경제 규모 세계 12위라는 경제대국이 되었고 IT강국으로서 전 세대에 인터넷이 깔리고 컴퓨터가 보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는 빠르고 편리해 졌지만 옛날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관계가 예전처럼 끈끈하지 못합니다.
아쉬움이 많습니다.

자주가는 어린이집에 옛날 물건을 전시하였기에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다리미입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저곳에 숯불을 담아 아버지 옷의 주름을 폈습니다.
내부를 볼까요.


아래의 저 움푹한 곳에 숯을 담아 그 열로 옷의 주름을 폈습니다.
그리고 다리미에 꼭 따라다니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인두입니다.


인두는 요새 TV 사극에서 자주 보이는데 저것은 고문 도구가 아니라 원래는 옷의 주름을 펴는 것입니다.
(처음 본 분들 저것을 고문 도구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ㅋㅋ)
인두 위의 것은 화로의 숯을 옮기는 운반용 그릇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저도 이번에 처음보게 된 물건이었습니다.


주전자입니다.
들어보니 무게가 엄청 나갔습니다.
어릴적 밥그릇과 수저는 주로 놋이었는데 저것은 가마솥과 같은 재질의 주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뚜껑은 놋으로 보이더군요.


다음은 짚신입니다.


저는 어릴 때 짚신을 신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주로 검정 고무신을 신고 운동화는 학교 운동회때나 아니면 귀한 곳에 갈때 신었습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운동화를 신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던 그 기분.

위의 짚신은 모형으로 만든 것으로 짚이 아니고 갈대 같았습니다.
너무 약하더군요.

다음은 키입니다.


옛날에 이불에 오줌을 싸면 저것을 머리에 쓰고 이웃집에 소금을 받으러 갔다고 하는데 직접 보진 않았습니다.
위의 것은 모형으로 만든 것입니다.

다음은 모형으로 만든 지게입니다.


저것을 지려면 첫째로 키가 작달막해야 합니다.
키가 크면 뒤에 실은 짐과 함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고꾸러지고 맙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왜 그렇게 키가 작은지 이해가 됩니다.
어깨의 압박, 허리의 통증....

다음은 복조리와 골무입니다.


골무는 여성분들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옷을 조금 손질할 때는 굳이 끼지 않아도 되지만 바느질을 많이 할 때는 꼭 골무를 끼어야 합니다.
자수성가한 분들의 이야기중 삯바느질을 해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지금의 대한민국은 우리 선조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들의 노고를 무시해서도 안되며 폄하해서도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