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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카인과아벨-이 드라마를 주목한다


저는 수목드라마로서 <카인과 아벨>(SBS. 수,목 09:55∼)을 1편부터 계속 보고 있는데 이 드라마의 전개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병원씬이 많아서 옛날 <종합병원>이나 <뉴하트>에 익숙해 있던 나에게 <카인과 아벨>은 거부감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의사로 분한 연기자들이 너무 촐랑대는 바람에 무게감이 떨어졌으며 심지어 수술 장면에서조차 너무 가볍게 행동하는데 심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등장 인물들의 갈등이 노출되고 주인공들의 얼키고 설킨 관계와 등장 인물들의 심리가 묘사되니 얼마전에 재미있게 본 <베토벤 바이러스>처럼 한순간에 드라마에 몰입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몇군데 있지만 드라마라는 전제하에 그런대로 보아줄만 한것 같습니다.

한류스타로 불리는 소지섭의 멋진 연기와 신현준의 악역, 그리고 사극에서나 보아 왔던 한지민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빠져 들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대의 장점은 빠른 극전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회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멈추지 않고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드라마는 조금 인기가 있다 싶으면 주인공들을 주저앉혀서 질질 끄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의 감정선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시청자들을 마음을 울궈먹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에덴의 동쪽>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한번쯤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확히 읽듯이 작가는 어김없이 그 곳에 주인공을 배치하며 드라마를 거칠것 없이 힘있게 이끌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이 드라마의 묘미를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수,목요일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