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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드라마리뷰]베토벤바이러스17회-강마에의 꿈


토벤 바이러스가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하나씩 모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나아가는 이야기"(iMBC 게시판)에 나오는 것처럼 단원들의 꿈은 밝혀졌고 일정 부분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17회 그들의 대화에서 그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슴 벅찬 감동도 느껴봤고...."

그렇습니다.
이제 여기서 더 나가는 것은 우리의 또다른 욕심이고 이는 불편함과 불행을 불러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누구와 누구의 사랑이 이루어지고 등등 주문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현실 세계에서 도저히 이루어질 수도 없는 부분이고 그에 따른 값을 나를 포함한 주위의 더 많은 사람에게 부담시키는 어리석은 일일 것입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드라마에서나 풀어보자고 말씀하신다면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어제는 강마에(김명민 분)의 꿈이 나왔습니다.
이때까지 우리는 단원들의 꿈만을 생각하고 조명했지 정작 강마에의 꿈은 우리가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음악적으로 크게 성공한 분이 무슨 더 큰 꿈이 있을까 하지만 아닙니다.
우리는 어린 아이나 청년이나 황혼에 가득 찬 노년이나 꿈을 꾸어야 합니다.
우리가 호흡을 하는 한 우리는 꿈꾸고 도전하고 성취해야 합니다.

어제 강마에의 꿈은 난장판 이사회에서 비켜가 헤드폰을 끼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으로 복잡한 현실과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함, 욕설, 악다구니, 소란함을 벗어나 그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의 꿈은 더 큰 음악적 성공도 아니었고 완성도 높은 음악도 아니었습니다.
음악적 성공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 온 길을 멀리 하고 단원들과 함께 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어울려 웃으며 얘기하며 서로 감싸주고 위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순간 사랑하는 연인 두루미(이지아 분)가 사라지고 아끼는 가족같고 친구같은 단원들이 사라진 공간에 강마에 혼자 남아 있는 모습이 잠깐 비쳤습니다. 그의 현실이고 외로움입니다.

꿈은 성취되었을 때보다 이루기 위해 도전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도 각자의 영역에서 꿈꾸고 도전해야 합니다.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우리의 꿈은 진행형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