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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올바른 세배 방법

흩어져 살던 온가족이 한집에 모이는 새해 명절.
오랫만에 가족들이 한 집에 모이면 왁자지껄하면서도 정말 사람사는 맛이 나죠.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과 친척들의 호칭법은 아래 스마트폰 어플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그 다음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세배입니다.
어린 사람은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려야 하고 결혼을 한 분들은 자녀들이나 조카들에게 세배를 받게 됩니다.

저도 매년 연로하신 부모님이나 동네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리지만 왠지 내가 하는 행동이 예법에 맞는 것인지 의심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면서 어물적 넘어갔는데 올해 또 명절을 맞이하게 되네요.

그래서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올바른 세배법에 대하여 찾아 봤습니다.
아래 동영상만 봐도 세배에 대한 예절을 아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만 아래에서 좀더 자세히 배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네이버캐스터

세배(절)하는 방법 - 남자 




 


남자의 큰절
1. 공수(남자는 왼손이 위로가게 포개 잡는 것)하고 어른을 향해 선다. 
2.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3.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4.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 가까이에 댄다. 이 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5. 공손함이 드러나도록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펴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를 짚고 일어난다. 
6. 공수한 손을 눈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린 후 묵례한다.


남자들은 대개 큰절과 평절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큰절, 평절 구분하지 않고 이왕이면 큰절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세배(절)하는 방법 - 여자




 


여자의 큰절

1. 공수한 손(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게 포개 잡는 것)을 들어 어깨 높이 만큼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3. 윗몸을 45°쯤 앞으로 굽힌 다음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머리를 깊이 숙이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장식 때문이다.
4.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두 발을 모은 후 올렸던 두 손을 내려 공수한 후 가볍게 묵례한다.


여자분들은 큰절과 평절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큰절은 대부분 예식장에서나 하지 집에서는 대부분 아래의 평절을 하더군요.

여자의 평절
1. 공수한 손을 풀어 내린 다음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2. 몸을 앞으로 30°도 정도 숙이면서 손끝을 무릎 선과 나란히 바닥에 댄다. 
3. 잠깐 머물렀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며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난다. 
4. 두 발을 모으고 공수한 다음 가볍게 묵례한다.



※ 기타 세배시 주의할 점


손의 위치
평상시 손은 남자의 경우 왼손이 위로, 여자의 경우 오른손이 위로 가게 합니다. 흉사(상례 등)일 때는 손의 위치가 바뀌어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하는 것이 올바른 예법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세배시 손의 위치



덕담
세배를 하고 아랫사람이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등의 인사말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덕담은 어른이 하는 것이므로, 아랫사람은 세배를 올리고 일어났다 자리에 앉아 어른 덕담을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들은 그렇지 않죠. 세배를 마치고 서둘러 어른께 "올해도 건강하십시오" 등과 같은 인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생각해 보면 덕담은 어른들이 세배를 드린 자녀들에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네요.

세배 후의 자세
이때까지 영 개운치 못한 것이 세배를 드리고 난 후의 자세였습니다. 세배를 드리고 난 후에 다시 일어섰다가 앉아 덕담을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세배를 드리고 난 후 고개만 들고 앉아 있어도 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찾아 보니 절은 절을 올리고 일어나는 것까지이므로, 반드시 일어났다 다시 앉아야 한다고 하네요. 장례식에 가서 상주들과 맞절을 한 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이때까지 찜찜해 하면서 계속 실수를 하고 있었네요. 

자녀들의 세배
세배는 조부모, 부모, 자녀가 있을 때는 부모가 먼저 조부모에게 세배한 다음 자녀가 조부모에게 세배하는 것이 맞는 순서라고 합니다. 조부모 앞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세배를 받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 하네요. 나보다 더 어른이 있을 경우에는 그 예를 생략하는 것이 우리의 예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에게는 조부모가 안 계신 곳에서 세배를 드리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오늘날 꼭 그렇게 딱딱한 예법대로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절은 후대에까지 전수되는 것이니 가급적이면 예법에 맞게 하면 우리 세대도 좋고 우리가 세배를 받는 시점이 되면 우리도 정성을 다한 자녀들의 예절을 받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