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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지하철 난투극' 문화의 충돌 현상은 아닐까?


몇일전부터 '지하철 난투극"이라는 제목으로 명명된 동영상이 화제입니다.
70대의 어른이 손녀뻘쯤 되는 여자 아이와 지하철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지하철 패륜녀"라는 이름으로 여자 아이를 질타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더니 오늘부터는 "지하철 폭력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도리어 할머니의  잘못을 나무라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아직 동영상을 보지 못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 이 곳에 있던 동영상이 티스토리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포"라는 어이없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하철 난투극" 동영상을 확인하시려면 엠군에서 직접 확인하십시오.(지하철 난투극 보기 ☞)


아마 위의 동영상을 보신 분들도 누구의 잘못이 큰지 의견이 분분할 것입니다.
누구의 잘못을 판단하시기 전에 그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의 제보를 한번 보십시오(지하철난투극 목격자 “할머니는 대통령도 걷어찰 기세였다”)

위의 동영상과 관련 기사를 보고 이 글을 읽는 분도 각자 생각을 말할 것입니다.
연세가 조금 있는 분들은 '아이가 어떻게 버릇없이 자기의 할머니 뻘되는 어른에게 반말로 대들수 있느냐'할 것이고 어린 학생들은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지하철에서 저렇게 일방적으로 머리 끄뎅이를 잡고 때릴 수가 있느냐'는 것일 겁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유교주의 사상으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명칭과 함께 예를 무척 소중히 했습니다.
그렇지만 서양의 사상은 "예"보다는 "합리주의"로 대변되는 "공평"을 더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의 사건은 "예"를 소중히 하는 우리의 전통 사상과 인터넷과 기타 문화의 영향으로 합리주의로 바뀐 
젊은 세대와의 문화 충돌로 인한 사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의 동영상에서 자세히 들어보면 여자 아이의 말 속에도 이런 것을 추리할 수 있는 말이 나옵니다.
"아빠. 나 한국 너무 싫어. 한국 너무 싫어"

즉 여자 아이는 외국에서 살다 온 역이민자이거나 아니면 외국 문화를 많이 접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은 더 많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조짐은 이 사건을 보도한 포털 사이트나 블로그의 댓글에도 극명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를 옹호하는 측은 "동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미 사과를 했는데 할머니가 받아 들이지 않고 부모 욕을 했다'는 것이고 할머니를 옹호하는 측은 "그래도 연장자 아닌가"라는 말입니다.

저는 여러모로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지만 할머니를 옹호하는 분들의 말이 궁색하게 들리네요.ㅠㅠ
문화가 신세대 위주로 재편되고 흘러 가겠지만 구세대도 홀대받지 않고 신,구세대가 조화를 이루어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