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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보험 & 교통사고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이제 퇴원하세요


조그만 접촉사고에도 뒷목을 잡고 나와서 상대방과 합의를 보려고 하는 것은 우리나라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교통 사고 광경입니다. 이런 환자를 일명 "나이롱 환자"[각주:1]라고 합니다. 이제 이와 같은 정신적 후진국형 범죄가 근절될 수 있을까 기대가 됩니다.

다음달부터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색출에 나선다고 합니다. 금융감독원과 국토해양부, 손해보험협회, 지방 자치단체 등이 모두 합동으로 나선다고 하니 아마도 상당부분 색출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그린팩토..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그린팩토.. by 만박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먼저 두 달 동안의 계도 기간중 집중 점검을 한다고 하니 아마도 병원부터 훑어서 나이롱 환자를 구별해 내겠지요. 적발이 되면 나이롱 환자 뿐만이 아니라 유치한 병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이제까지 나이롱 환자를 유치하여 병든 돈을 벌던 많은 병원들이 이제는 본업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병문안이나 기타 일로 병원을 가 보면 교통사고 환자이면서도 밤이면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외출을 한다던가 아니면 병실에서 친구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입원 환자율이 일본의 10배라고 하니 그 새는 보험료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치료비가 몽땅 선량하게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전가되니 올 8, 9월에 연달아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된 이유도 알고 보면 이와 같은 나이롱 환자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은 만사를 제쳐 놓고 바로 잡았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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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활동하는 Daum 지식에도 법률적인 해석보다 우선 '합의금을 얼마까지 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상당수 올라오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들의 양심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갑니다.

한 곳에서는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나라를 이끌어 갈 자질로 능력보다 도덕성을 첫째 덕목으로 꼽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또 한곳에서는 멀쩡한 사람이 양심불량으로 보험사가 주는 돈으로 병원에서 호위호식을 하고,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이용하여 떼돈을 벌려는 몰지각한 병원들. 이것이 우리의 한 모습입니다.

이제 조그만 접촉 사고에도 뒷목을 잡고 나오면 과감하게 보험처리를 하여서 그 사람이 나이롱 환자에 적발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고시 난감한 경우이거나 형사 처벌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 보험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새는 운전자 보험이 필수입니다.




오늘도 멀쩡하게 전국의 종합병원에서 기생하고 있는 나이롱 환자님들. 이제 좀 긴장하셔야 되겠습니다.  아니면 자진하여 퇴원을 하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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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사] 환자가 아니면서 환자인 척하는 사람을 익살스럽게 이르는 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