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30년만에 찾아온 최대의 폭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 사고 소식과 대중교통의 거북이 운행, 지하철 출입문 고장으로 온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그래도 볼일은 봐야 하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빙판길 안전 운전 요령을 살펴 봅니다.
▶ 출발과 정지는 부드럽게
출발은 2단 출발이 안전합니다.[오토 차량도 동일]
1단 출발은 급격하게 차량이 움직여 방향성을 잃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어를 2단으로 한후 서서히 액셀레이터를 밟아야 합니다.
오토 차량은 2단으로 한후 서서히 브레이크 패달에서 발을 떼면 됩니다.
▶ 앞차들의 자국을 따라가자
눈길에서는 앞서나간 타이어 자국을 쫓아가면 미끄럼을 조금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 눈이 온 첫길은 타이어로 눈을 밟아 다진다는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주행해야 합니다.
바퀴 자국이 없는 길에서는 눈 속에 파묻힌 구덩이나 큰 돌멩이가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대비없이 주행하면 구덩이나 돌멩이에 의해 자칫 핸들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눈에 빠져 바퀴가 헛돌면 타이어 앞뒤에 쌓인 눈을 퍼낸 다음 후진 기어를 넣고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탈출할 수 없으면 바퀴 주변에 토사를 뿌려 주며, 그래도 안되면 잭으로 차를 들어올린 뒤
타이어 아래쪽에 나무토막을 깔고 통과해야 합니다.
▶ 그늘진 응달을 조심해야 합니다.
큰 도로는 그래도 안전합니다.
첫째로 운전자가 조심하면서 다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량 운행이 적은 도로나 건물의 뒷편은 밤새 눈이 녹아 얼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새벽녘이 가장 위험합니다.
간밤의 눈과 서리로 얼음이 살짝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곳이 고층 아파트 사이 주택가 골목길이나 건물의 뒤편 그늘진 곳과 다리 위, 터널 입구가 요주의 장소입니다. 이런 도로에는 부분적인 빙판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도로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급하게 가속하면 곧바로 사고로 연결됩니다.
염화칼슘을 뿌린 뒤, 그대로 놔두면 검게 보이기도 하지만 이곳도 스핀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갑자기 빙판길이라고 판단되면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를 줄인 뒤에 서행하도록 합니다.
급 브레이크를 잡으면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회전하면서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 내리막 길에선 기어를 낮춘다
눈 쌓인 길은 내리막이 가장 위험합니다.
경사가 완만하면 기어 2단, 급한 내리막은 기어 1단(자동 변속 차량은 'L위치' )으로 고정시킵니다.
이때 수동일 경우 클러치는 밟지 말고 가속 페달에 발만 얹어 놓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밟는 게 좋습니다.
빙판이나 눈길을 만나 차가 미끄러지면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조금씩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 스노우체인 장착시 주행은 시속 40㎞ 이하로!
스노우체인 장착시 급 출발이나 급제동은 금물이며 운행도 시속 40㎞ 이하로 주행해야 합니다.
눈이 녹은 큰도로로 나오면 곧바로 체인을 떼어 내야 합니다.
체인을 달고 고속으로 주행하면 체인으로 인하여 도리어 대형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 눈길 운전 시에는 엔진 브레이크 활용!
눈길에 급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스핀 현상 때문에 차체가 급격하게 흔들리게 되고 핸들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두어번에 나누어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 속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
내리막길이나 빙판길에 3~4단으로 달리다 1~2단으로 낮추면 엔진 회전 속도가 급격히 줄면서 속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브레이클 밟지 말고 3단에서 2단, 2단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해 엔진 브레이크에 의해 차량이 멎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철 운전에는 경험과 테크닉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운전 경험이 약한 분들은 가급적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초보자들은 운전을 절대 금해야 합니다.
겨울철 운전의 가장 큰 핵심은 미끄러지지 않아야 된다는 것과 눈길과 빙판길을 만나면 무작정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반드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평소보다 속도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도 겨울철 안전 운전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