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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이회창 대선 출마

'설마'하던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이회창 전총재 대선출마'라.
한때 참 좋아했던 정치인이었는데 이제는 위와 같은 소식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글쎄,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정말 그도 이제 대통령병에 든 것일까
하긴 선배(?) 정치인들이 자기의 증상을 '국민의 뜻' 운운하며 나와서 죄다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같은 꿈을 꾸고 나올 수도 있겠지.

그러나 이번에도 그럴까?
전번의 선배들도 그랬었겠지만 이번에는 더욱 그리 간단하지가 않은 것 같다.
집권당 후보였을 때 실패하고 최대 야당 시절에도 실패했던 분이 무소속으로 나와서 성공할 수 있을까
하긴 노무현대통령이 경선에 나올 때만해도 '지역구에도 떨어진 사람이 대통령선거에 나온다'고 비아냥거렸지만 모든 역경을 뚫고 보란듯이 당선이 되었었다.

나는 그가 올 12월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안받고를 떠나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볼 때는 노욕이다.
'정치가 본래 그런 것이다'하고 말한다면 달리 할말이 없지만
나설 때와 물러날 때를 구분할 줄 안다면 그 인생 멋지지 않은가 말이다.
천년 만년 살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는 소망한다.
노욕에 물들지 않고 깨끗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사라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