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TV와 라디오만 틀면 나오는 이름이 있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고 장자연~~"
두 이름이 매일 뉴스마다 연달아 시리즈로 나오니 이제는 싫증이 납니다.
고인이 된 분의 유가족과 연일 조사를 받느라 고생하시는 박연차 회장님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제발 이제는 그 이름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당사자와 유가족들이야 우리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시겠지만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지겹습니다.
이제는 국민이 그 두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전 방송매체가 비싼 비용을 들여서 그 두사람과 관련된 내용을 내 보내려고 존재하는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그 비용에는 우리의 세금도 들어가 있는데 말입니다. 검찰과 언론도 이제는 국민들의 짜증지수가 이만큼 올라갔으니 이제는 조용히 조사했다가 나중에 최종 발표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이 박연차 회장의 돈을 받은 것도 문제이지만 저는 돈을 뿌리고 다닌 박연차 회장이 더 죄질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정권시절 술을 먹고 비행기 안에서 항공사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다가 비행기를 회항했던 사건은 이만큼 돈을 뿌려 놨으니 그것을 믿고 오만방자하게 행동했던 것입니다. 물러가는 것이라도 조용히 물러갈 것이지 사라지는 것조차 온나라를 들쑤셔 놓고 사라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