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말씀에 "대추나무는 양반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가 의아하신 분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대추나무와 복숭아 나무
정면에 가깝게 보이는 나무가 대추나무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모르시겠으면 다음 사진을...
대추나무와 느티나무
이제는 아시겠습니까?
그래도 모르시겠습니까?
허어~~
그럼 다시 한번 눈에 힘을 주고 다음 사진을 보세요.
요지부동인 대추나무밭
그렇습니다.
개나리, 살구, 매화는 벌써 꽃을 피우고 이제는 파란 새싹이 돋았지만 대추나무는 4월 초순, 성급한 사람은 덥다고 짧은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요즈음에 대추나무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요지부동입니다.
매란국죽(梅蘭菊竹)을 식물의 사군자라 칭하며 옛 선비들이 즐겨 화폭에 담으며 그들의 지조를 다졌는데 이쯤되면 대추나무도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군자 [四君子]
세한삼우(歲寒三友:松竹梅) 중의 매화와 대나무에 국화와 난초를 더한 것으로 명나라 때 진계유(陳繼儒)가 《매란국죽사보(梅蘭菊竹四譜)》에서 매란국죽을 사군자라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사군자화는 삼우도(三友圖)와 같이 세상의 오탁(汚濁)에 물들지 않고 고절을 지킨 문인·고사(高士)·화가 들의 화제로 애호의 대상이었다. 묵매도(墨梅圖)는 북송(北宋)의 미불(米芾)이 시작하였다 하나 확실하지 않고, 화광중인(華光仲仁)·양보지(楊補之)가 유명했으며, 묵죽도는 명대(明代)에 와서 일반화한 것으로 계예(計禮)·황익(黃翊) 등이 유명했다.
한국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성행, 조선에 계승되어 사대부의 유교 교양의 일부로 널리 퍼졌고 남종화파(南宗畵派) 중 문인화가들이 즐겨 그렸다. 어몽룡(魚夢龍)은 묵매도로, 이정(李霆)은 묵죽도로 이름을 떨쳤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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