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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식목일, 경산 묘목시장을 가다


제가 거주하는 이곳 경산은 묘목단지로 유명합니다.
경산 하양읍 대조리, 환상리 일대는 국내 최대의 묘목생산지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면 짐작이 가실런지요.
매년 3, 4월이 되면 이곳 대조, 환상리 일대는 전국에서 모여든 묘목 중계상들의 대형 트럭들로 인하여 많이 분주합니다.

식목일을 앞두고 경산 하양읍 대조리 일대의 묘목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디에나 붙어 있는 현수막이 이곳이 전국 최대의 묘목생산지임을 알려 줍니다.



황금측백나무와 이름모를 나무가 한 그루씩 적당한 흙과 함께 묶여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곳은 주로 전국의 중계 상인들이 대형 트럭으로 묘목을 사러 옵니다. 개인에게도 팔긴 하지만 예전에 제가 달랑 1그루만 산다고 하니 급실망하는 얼굴빛이 역력했던 것을 기억하는지라 이제는 이곳에서는 사지 않고 구경만 하고 옵니다.

경산의 묘목시장의 역사는 1912년부터라고 합니다.
지하수가 풍부하고, 사양토가 많으며 토심이 깊고 부식함양이 높은 비옥한 토양은 묘목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자란 묘목은 다른 지방에서 자란 묘목에 비하여 줄기가 곧으며 뿌리가 튼튼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특히 2007년도에는 이곳이 종묘산업특구로 지정되어 국가로부터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해는 오랜 가뭄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거래량이 10%이상 줄어들고 묘목 가격도 10-15% 정도 떨어져 거래되어 생산자들의 시름이 크다고 합니다. 특히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장미묘목은 2001년 12월에 국제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하게 되면서 부터 올해는 장미 묘목 한 그루당 로열티만 1,300 - 1,800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또한 시름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곳 어디서나 위와 같은 묘목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농가에서는 집집마다 어린 묘목에 접을 붙여서 육성하다가 적당한 크기가 되면 "경산묘목"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전국에 팔려나가게 됩니다.

이제 값싼 중국 불량 묘목에 현혹되지 마시고 "경산묘목" 사랑해 주세요.
이상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산의 묘목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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