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를 붙잡은 삼손 - 옥성석 지음/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로지스틱스) |
우리는 삼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하나님의 사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허랑방탕한 생활로 하나님의 일을 망각한 실패한 하나님의 종, 나실인으로 태어나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문란한 생활을 일삼았던 사람, 깍여진 머리카락, 비참한 말년, 죽기전에 회개하여 그나마 명예회복을 조금이라도 한 사람쯤으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 교육받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사로서의 역할을 그런대로 충실히 수행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물론 하나님 나라에서 그런대로 충실히란 단어가 통용될 리 만무하지만 다른 사사들에 비해서 비교적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11장에 내노라하는 믿음의 선진들의 명단중에 다윗 사무엘과 나란히 그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및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 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히 11:32)그 때문만이 아니라도 이 책은 우리의 사사 삼손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조목조목 하나님의 시각에서 조명해 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저자가 무조건 삼손을 미화하여 찬양하고자 함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사사들은 사사의 재임기간을 단 1-2줄에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삼손에게는 4장에 걸쳐 장황하게 출생에서 부터 죽음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많이 할애함은 하나님은 삼손에 대하여 말하고자 하심이 분명 많았는가 보다. 그것이 실패함에 대하여든 성공함에 대하여든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심이 있었는가 보다. 어떠한 경우라도 한 사람의 실패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이 망각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생활적인 면이나 신앙적인 면에서 알게 모르게 앞사람들이 인도해 준 길을 따라가고 있다. 그 길이 옳은 길인지 잘못된 길인지도 모른채 말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우리의 시각이 하나님에 의한 시각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한 시각인지 하나님의 뜻인지 아니면 확신에 찬 나의 의지인지 하나님의 이끄심인지 아니면 나의 똥고집인지 한번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의 시각. 그것을 일깨워주는 참으로 유익한 책이다. |
http://sungjin65.tistory.com2007-10-10T05:36: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