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패브릭 북커버 4종 택1 (Ver.6) HAPPY CHECK -
우 연히 온라인 도서 쇼핑몰 알라딘을 이용하다 북커버라는 것을 보았다.
책을 남들보다는 자주 사는 내가 왜 이 제품을 진작에 보지 못했을까?
북커버.
참 기발하다.
어릴 적에 책이 구겨지고 더럽혀지는 것이 아쉬워 포장지를 구입하여 오려서 감싸기도 하면서 애지중지한 적이 있었다.
옆짝이 내 교과서에 조금의 연필 자국이라도 낸다면 무슨 웬수 마냥 몇일동안 말도 하지 않았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다.
왜 그리 책에 흠집나는 것을 그렇게 싫어 했던지...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짖궂게 낙서를 하던 친구들도 나이가 들어 뿔뿔이 흩어졌고 이렇게 좋은 수제품이 나왔으니 이제는 책을 시간내서 읽을 일만 남았다.
내가 구입한 제품은 가죽으로 된 값비싼 제품이 아니고 중간급 정도다.
오래도록 사용하기 위해 너무 저렴한 것은 피했고 또 '뚝배기보다 장맛'이라고 책이 중요하지 표지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그런데 아뿔싸!
내가 구입한 제품이 천으로 된 것인데 그리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제조자는 아마 비닐이 아니고 천이니 친숙한 느낌을 강조한 것인가 본데 나는 너무 흐늘 흐늘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 좀더 손에 착 달라붙고 표면이 더러워질 수도 있으니 물걸레로 닦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산 것은 천이니 더 조심스럽다. 제품 설명서에는 물로 세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남자인 내가 세탁하려니 궁상맞아 보일 것 같다.
이궁!~~
이럴 줄도 모르고 배송비 아끼려고 큰 사이즈 작은 사이즈 두 개를 사 버렸다. 다음에 사려면 차라리 싼 것을 사던가 아니면 가죽으로 된 것을 구입하고 싶다.
그런데 가죽 북커버는 너무 비싸다.
너무 비싸서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집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보다.
그런데 책으로 엮을 만큼 내게 재산이 있던가....ㅋㅋ
http://sungjin65.tistory.com2008-11-29T06:0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