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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美쇠고기에 대한 어느 것이 진짜 국민의 뜻인가

2008년 대한민국을 엄청난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던 미국 쇠고기가 이제 일반 시중에 유통되어 판매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촛불의 열기가 완전히 식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에선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한쪽에선 시위를 벌이며 불매 운동도 벌이고 있다.
[기사 : 미 쇠고기 판매 불티...시민단체는 불매운동<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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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사진출처:서울경제신문&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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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사진출처:연합뉴스&gt;

그렇다면 이쯤에서 냉정하게 진정 국민의 뜻이란 것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 갔으면 한다.

'美 쇠고기 수입 중단,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며 촛불을 든 사람의 요구가 국민의 뜻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 美쇠고기를 사 먹고 있는 사람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인가

얼마전에 촛불이 거리를 덮을 때는 그것이 국민의 뜻이요 대세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그들만의 이상이요 착각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본다.

왜인가?
그들이 말없는 다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큰강물은 요동이 없어도 물밑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것처럼 저 밑바닥에 흐르는 진정한 국민의 뜻을 간과한 것은 아니었던가.

그들의 말처럼 백성이 우매하던 아니던 국민의 뜻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 뜻에 의해 우리의 역사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게중에 망나니같은 지도자가 나와서 훼방을 놓아도 우리의 유구한 역사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좀 더 큰소리를 들을려고 노력해야 한다.

과학에서는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너무 세미한 소리도 들을 수 없지만 지축이 돌아가는 것같은 거대한 소리도 우리의 귀로 들을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 것이기에 들을 수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다.
우리의 귀에 들리는 소리만 들을 것이 아니라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아니 들을려고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곧 자주 국민의 뜻을 들먹인다.
원래 정치인은 사람을 몰고 다니니 그 또래의 사람들 속에 둘러 싸여 있으니 그것이 국민의 뜻인양 착각을 하고 오판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촛불의 민심이란 것도 그들만의 소리는 아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촛불에 둘러싸여 세상을 다 보지 못한것은 아니었던가
촛불의 함성에 다른 소리가 묻히지 않았는가
인터넷에서의 자기 주장에 도취되어 다른 정보를 간과하진 않았는가
 
진짜 그들 말대로 대다수 국민이 우매하다면 길거리에 나오는 것과 함께 국민들 속에 들어가서 그들과 부대끼며 그들을 선도, 계몽했어야 했다.
왜냐하면 그들 우매한 국민에 의해 역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는 좀더 냉정하고 치밀해져야 한다.
본래 큰 강물일수록 조용한 법이다.
실속없이 도랑물처럼 소리만 시끄럽게 할 것이 아니라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해야 한다.
섣불리 나섰다가는 소득없이 역사의 희생물이 될 뿐이다.
이제는 차분히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읽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