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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창업 일기

[창업일기] 중국의 먹거리

3일간 겪고 중국인의 식습관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중국인은 참 맛있게 먹고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손님을 접대하는 식사 뿐만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도 풍성히 먹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우리들처럼 식당에 가서 짜장면이나 비빔밥만 달랑 먹고 식당문을 나서지는 않습니다. 손님이 있는 식당의 각 테이블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음식이 차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궁금증이 일어 제가 일행에게 직접 물어 봤습니다.

"중국인은 많이 먹는가 봐요?"
"그렇지 않아요. 저래 시켜도 다 먹지 않아요"

나중에 보니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닌데 거의 대부분을 비우고 일어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3일간 매일 한차례씩 식사 대접을 받으니 3일째 기어이 나의 위장이 과부하를 일으켜 금방 소화재를 먹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ㅜㅜ

중국인의 음식은 기름기가 많습니다.
반면에 그 느끼함을 상쇄시켜줄 매운 맛이 없어서 저와같은 토종 한국인들에게는 조금은 힘들더군요.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김치나 고추장이 그립다는 말이 이해가 갑니다.

물론 이곳 연길은 조선족이 있어서 식당마다 김치가 있지만 김치가 한국과 다르게 밋밋하고 달아서 먹으나마나입니다. 톡쏘는 콜라로라도 입가심을 하려고 시켰더니 이곳은 코카콜라는 없고 펩시 로고가 새겨진 것을 가져다 주는데 한국에서 먹던 펩시콜라보다도 더 김이 빠진 듯 하여 그냥 설탕물을 마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곳의 농산물은 모두가 살이 쩌 크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비옥한 토양으로 인하여 그렇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마늘이 주먹만 하고 그렇게 큰 생강은 생전 처음 봤습니다.





평소에 가리는 음식 없고 한국에서 비교적 적지 않은 양을 먹는 나이지만 먹거리의 본고장 중국에는 명함도 못 내 밀겠네요.^^

한국에서 다짐을 하고 왔던 짜장면은 결국 못먹고 돌아가겠군요. 이곳까지 와서 짜장면을 먹지 못하고 가니 약간은 아쉽네요.

이곳의 재미있는 교통질서상황은 한국에 가서 정리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아이패드 키보드가 아직 몸에 익지 않아서 사진과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네요. 한국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