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 & 듣고 싶은 이야기"
새해에 새롭게 잡은 블로그 컨셉 "Story" 입니다.
블로그를 통하여 또다른 세상과 소통하고픈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혼자 주절대는 일이 많겠지만 이 곳을 통하여 나에게 또는 타인에게, 더 나아가서는 세상에 대하여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얼마되지 않아 블로그에 대하여 그 모두를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블로그 안의 세상은 밖의 세상과는 확연히 다른 사람과 다른 의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블로거들이 외계인이 아닌 바에는 그 사람이 그 사람이겠지만 분명히 바깥 세상과는 차별되는 그 무엇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분위기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유가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에 연하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다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소설에서처럼 겉으로 드러난 나와 내 속에 숨어 있는 또다른 나(=의식)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갑자기 무서워지네 ....)
겉으로는 사회적 지위와 체면 때문에 하고싶은 말을 많이 자제하기도 하겠고 또 오랜 유교적 전통으로 인하여 상대방에 대한 배려, 또 연장자에 대한 배려로 이러한 현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 서로에 대한 관계가 - 배려하고 걸러진 말들이 나오는 - 좋은 것이 좋겠지만 사고와 행동의 간격이 너무 큰 것도 반드시 좋은 현상인 것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사고에서 좋은 행동이 나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너무 빠른 세대가 되다보니 심사숙고는 고리타분하다고 매도당하고 즉흥적인 것은 능력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는 헐벗고 굶주렸던 일제 강점기때 태어난 사람과 오늘날 GNP 2만불에 육박하는 경제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 세대가 한 시대에 심지어는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도저히 서로를 이해할 수가 없는 간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슴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질시할 것이 아니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공존을 넘어 서로의 장점을 연합하여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고 모두가 잘 사는 길입니다.
저는 386세대입니다.
구세대와 신세대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블로그가 그 세대와 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