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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IT 정보/블로그 Tip/Tech

블로그, 좋아하는 것으로 승부하라


어제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어제 글에 너무 세게 나갔더니 약간 머쓱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시작하였으니 마무리를 지어 보겠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글은 블로그 입문자들과 기존 블로그를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공감해 주십사하는 글이니 참고하시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그러면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해야 재미있고 유익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말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4년차를 넘어 5년차에 접어듭니다.)

초기에는 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돈좀 벌어 보겠다고 블로그에 온갖 짓(?)을 다 해봤지만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인 적이 많았습니다. 전형적인 영업사원 스트레스와 같았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실적(=시의적절한 글)을 올렸지만 내일은 어디 가서 뭘 팔지(=무슨 글을 올리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공감하고 지금도 이런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는 블로거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고 수익에 대한 조바심과 경쟁심이 발동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를 즐길려면 위와 같은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런 부담감에서 벗어나는가 하는 문제를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1. 블로그 수익에서 자유로워지라



블로그를 직업으로 삼지 말고 현재 직장에서 충실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블로그 = 돈"의 공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블로그의 그늘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합니다.
블로그는 블로그로서 접근해야 합니다.


2.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블로그 소재로 삼아라


신은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의 특징과 장점을 주셨습니다.
굼벵이 조차도 구르는 재주를 주셨으니까요.

그러므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블로그 소재로 삼으면 무궁무진한 글의 소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간혹 '나는 내가 뭐를 잘하는지 모르겠어요'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많지요.
이런 분들에게 말을 바꿔서 설명드리자면
자신이 관심이 가는 것이 좋아하는 것이고 좋아하는 것이 남보다 잘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찾은 자신만의 장점에다가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재주를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즐기면서 블로깅을 할 수 있습니다.
글재주는 서점에 좋은 책이 많으니 꾸준히 읽고 연습하면 충분히 발전이 가능합니다.


3. 장점과 관심을 연결시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라


옛날에 고수들이 장기를 두는 것을 어깨너머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필요없는 동작이 하나도 없더군요.
심지어 졸을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다 공격과 방어에 연결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수들은 어떻습니까?
어느 정도 하반기에 넘어 가면 움직일 장기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필요없이 졸을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상대방보고 두번 두라고 하기도 합니다.


블로그와 다른 것을 연결시키면 보다 쉽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으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너무 막연하면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크게 교통사고, 자동차보험, 책리뷰, 아이폰, 상품리뷰들입니다. 그리고 가끔 세상에 대한 쓴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위의 주제들은 모두 저의 장점과 관심사에 대한 것들이며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와 자동차보험은 제가 직업상 보험관련된 일을 하고 있으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장점을 블로그 소재 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통사고와 자동차보험으로 블로그까지 포함해서 3군데(직업, Daum 지식 상담, 블로그)서 활동을 하며 돈을 받고 있습니다.

직업이 보험관련된 일을 하니 직업상 수당을 받고 있고 Daum 지식에서는 엑스퍼트로 활동하니 그곳에서도 활동비를 받고 그리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남기니 방문자를 유입시켜 애드센스 같은 부수입을 남기고 있습니다. 일거양득 내지는 1타 3피가 되는 것이지요.

저에게 교통사고와 자동차보험관련 지식은 정말 알토란 같은 것이지요.



그리고 제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주 책리뷰를 올립니다.
책리뷰는 제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으니 내가 읽은 좋은 책을 그냥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책은 내가 직접 사기도 하지만 대부분 리뷰 조건으로 무료로 받는 책들입니다.

저의 책리뷰를 읽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다른 분들처럼 몇 페이지에 어떤 문장이 있고 느낌은 무엇이고 이렇게 세세하게 적지 않습니다.
그냥 느낀대로 쉽게 적습니다.

어떤 때는 온라인 서점의 책 소개글보다 분량이 적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책 읽어주는 남자가 아니라 좋은 책을 소개하는 블로거로 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한 것은 순전히 내 마음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세세하게 리뷰를 적으려면 꼼꼼이 메모를 해 가며 책을 읽어야 합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낭비되고 스트레스입니다.
그 짓을 왜 합니까
그 시간에 차라리 책 한권을 더 읽지.

저의 책리뷰는 '이 책은 이런 저런 좋은 책이니까 서점에서 사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마칩니다.  책은 자기가 직접 사서 읽어야지 내가 왜 읽어 줍니까

다른 블로그에서 세세하게 적은 책리뷰를 보면 저는 지겨워서 못 읽겠더군요.^^
남이 읽지도 않는 글을 정성을 들여 세세하게 블로그에 적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자주 다루는 것이 아이폰 앱 소개입니다.
매일 만지작거리는 것이 아이폰이니 앱을 직접 사용해 보고 좋은 것을 이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좋은 앱을 자꾸 개발하니 저의 블로그 소재도 무궁무진해 집니다.
다른 사람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면
나는 편안하게 뒷좌석에 앉아 가는 것이죠.
얌체짓이 아니라 앱을 소개해 주니 그도 고마워할 것입니다.

아이폰 앱 소개도 다른 곳에서 소개비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 한번도 정산을 받지 않아서 소개는 못 드리겠지만 언젠가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폰도 역시 Daum 지식 활동을 하며 이것으로 인한 블로그 유입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끔 상품리뷰나 유틸소개도 합니다.
모두 직접 사용해 보고 다른 사람이 사용해도 좋은 것들을 소개합니다.

간혹 협찬으로 받은 상품은 저는 무조건 찬양일색으로 리뷰를 작성하지는 않습니다.
돈 몇 푼에 양심을 팔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협찬이니 장점 위주로 소개는 하지만 개선했으면 하는 점도 필히 적습니다.


위 그림이 지난 하루간의 이바구 블로그의 핵심 키워드 10가지입니다.
자동차 관련 키워드가 5개이고 아이폰 관련 키워드가 6개입니다.
이 두 주제로 꽤 많은 사람이 이바구 블로그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마무리를 할려고 합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은 각자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원칙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가 있었습니까?
또는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어제와 오늘 드린 저의 말씀의 결론은
블로그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느냐 아니면 압박감의 스트레스 가운데 할 것이냐 그것을 말씀해 드렸습니다.

블로그 수익 좋지요,
한달에 보험 관련 포스팅으로 천만원을 벌었네, 5백만원을 벌었네....
흐미. 그냥 웃지요~~

블로그, 이제 즐겁게 하세요.

이상 이틀동안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