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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갤럭시 탭, 실제로 보니 괜찮네!

어제 우연히 쇼핑센터를 들렀다가 새로 나온 갤럭시 탭을 체험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직접 만져 보니 인터넷 소문으로 듣기 보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지금 인터넷에선 갤럭시 탭에 대한 무조건적인 까기가 진행중이더군요.
이유는 단 한가지, 삼성이 만들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제품을 직접 만져본 것도 아니고, 전문가들의 분석 기사를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삼성이 만들었으니 꽝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만져 보니 경쟁 제품과 비교를 하지 않고 단일 제품으로 봤을 때 갤럭시 탭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었습니다.

터치감도 좋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됩니다.
제가 본 갤럭시 탭의 장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본 갤럭시 탭의 장점

1. e-Reading

평소에 책읽기를 좋아하는 제가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탭을 만져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것이 조만간에는 이루어지기 어렵더라도 갤럭시 탭이 상당부분 앞당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넘김도 좋고, 폰트 크기도 맘대로 변경할 수 있고, 바탕 화면 배경도 자기 눈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갤럭시 탭은 책읽기에 매우 편한 기기였습니다.


 

2. 지상파 DMB 지원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외국계 제품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상파 DMB가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갤럭시 탭은 지상파 DMB가 기본으로 지원됩니다.

지금처럼 국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시기에 외부에서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을 라디오로만 듣던 제게는 DMB 지원이라는 말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 오피스 프로그램 지원

갤럭시 탭에서는 업무용 프로그램인 엑셀, 파워 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 설치하여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이메일은 기본이고 업무용 프로그램까지 쓸 수 있으니 출장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무거운 노트북 대용으로 커피 한잔 무게의 갤럭시 탭이 매우 요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아이나비 전자지도

갤럭시 탭에는 전자지도인 아이나비 3D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3D 입체적이어서 뚜벅이로도 사용할 수 있고 차량용 거치대를 사용하면 운전자들의 길찾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외부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길찾기가 되는 동시에 차량용 블랙박스가 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시에는 증거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외부 키보드

스마트폰 같은 터치 패드를 지원하는 기기의 제일 불편한 것이 긴 글을 입력할 때의 불편함입니다. 문자 메세지야 그럭저럭 참고 사용할 수 있지만 엑셀이나 파워 포인트 같은 프로그램에 긴 글을 입력하는데 터치로 글을 입력한다는 것은 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갤럭시 탭에는 악세사리로 키보드가 있습니다. 터치패드 기기들의 터치감이 아무리 좋다해도 아직까지 기존 사용하던 키보드만큼 편리하진 못합니다. 갤럭시 탭 키보드는 상단에 기기를 꽂기만 하면 막바로 인식을 해서 키보드로 글을 입력하는데 조금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터치패드 입력 기기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습니다.

6. 인터넷 풀화면

스마트폰으로 보는 인터넷 화면은 압축한 화면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탭으로 보는 인터넷 화면은 데스크 탑의 인터넷 화면처럼 풀화면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 화면이 7인치이니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7. 삼성의 서비스센타 사용

아이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기기 불량으로 서비스를 받을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았습니다. 외국 제품이니 한국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갤럭시 탭은 국내 삼성전자 서비스센타를 이용할 수 있으니 A/S에 관한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건 외국 제품을 사용해 본 분들이라면 그 절실함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갤럭시 탭의 불편한 점

갤럭시 탭의 최대의 단점내지 불편한 점이라면 전화를 받을 때입니다.(갤럭시 탭은 아이패드와 달리 휴대전화가 가능합니다.)

갤럭시 탭은 크기가 7인치로서 남자들의 양복 안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아이패드는 9인치)
전화를 받을 때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헤드셋 설정을 깜빡 잊고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면 언제 헤드셋을 설정하고 전화를 받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7인치 짜리 갤럭시 탭을 얼굴에 대고 받아야 하는데 그 모습을 상상하면 생각만 해도 안습입니다. 지하철이나 길거리에서 그렇게 받는다면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 사람에게 집중이 되겠지요. 끔찍합니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받을 때 상대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받는 버릇이 있습니다.
갤럭시 탭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한다면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없겠죠.

기술 좋은 삼성이니 헤드셋에 상대방 전화번호가 뜨게 하고 명함 사이즈 만큼의 크기로 해서 보조 악세사리로 제공하지 않으면 상당한 불만이 토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갤럭시 탭은 전국에 체험 존을 열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험 존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광주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내에 마련되어 있으며(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25일까지, 나머지 장소는 28일까지 운영), 갤럭시 탭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와 더불어 키보드, 케이스, 스피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폰카로 찍었더니 아래 두 장 밖에 건질 수 없네요.


대구 대백프라자에 설치된 체험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