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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카인과아벨14회-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인과아벨은 재미있다.


<카인과 아벨>은 20부작 미니시리즈로 알려져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20부에 끝내려니 <카인과 아벨> 은 드라마 전개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래서 제대로 감상하려면 우리는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아야 합니다.

<카인과 아벨>은 많은 것을 생략하고 지나갑니다.
혹, 자는 이것을 지적하며 드라마 스토리가 허술하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초인과 영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렇게 다친 곳이 없는가', '어떻게 복수를 치밀하게 준비하는 초인이 14회에서 최복근을 아무 대책없이 만나러 갔느냐', '14회분에서 최복근 일당은 오인근 이사를 묶지도 않고 차에 방치해서 도망가게 했느냐'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에 대한 이유를 우리가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드라마이기 때문에 용납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많은 어쩔 수 없는 오류는 비단 이 드라마 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화와 드라마가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전쟁씬에서 총알이 매번 주인공을 피해다니는 것이나 주인공에게만 일어나는 우연의 반복은 이와같은 문제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는 연출가의 몫이기도 하겠지요.


<카인과 아벨>은 이제 어제 14회분에서 초인의 복수의 대상도 밝혀졌고 모든 극의 주연들이 병원을 중심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이제 6회분을 남겨 놓은 극의 내용은 후반기로 접어들었으며 병원을 중심으로 복수와 사랑은 정점으로 치달을 예정입니다.

초인의 치밀한 복수는 어떻게 전개될지, 선우의 방어와 재반격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그 가운데 극의 묘미를 더해주는 영지의 애틋한 사랑과 서연을 향한 초인의 변함없는 사랑은 또 어떻게 흘러갈지 박계옥 작가가 버무려내는 드라마의 묘미에 우리는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TV 이야기 (드라마, 쇼프로, 방송)]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