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금 전에 MBC의 "생방송 오늘 아침(MBC. 월-금 08:30~ 진행:신동호,최윤영)"을 보았다.
눈여겨 본 것은 한나라당의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화해의 악수를 받아들일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이 질문을 하기 위해 MBC 리포터가 여러 방법으로 접근을 시도하였으나 번번이 측근들의 제지로 실패를 하다가 마지막 차가 떠나기 전 우여곡절 끝에 만났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는 끝내 아무 대답도 해 주지 않고 차 문을 닫아 버렸다.
그것을 보면서 박근혜 전대표의 닫힌 차문이 그녀의 마음과 함께 우리의 옹졸한 국민성을 보는 것같아 내 마음이 많이 답답했다.
우리 국민들은 왜 통크게 화합할 수 없을까?
얼마전에 외신을 통하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를 국무장관에 지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럽다.
그들의 경제적 부흥도 부럽지만 그들이 이런 인물들을 지도자로 모셨다는 것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왜 우리는 이런 지도자를 모시지 못하는가?
지금의 국가적 경제 위기보다 오늘 참가한 김장 담그기 행사가 더 중요하단 말인가?
김장 김치야 1년 안 먹어도 살 수 있지만 대한 민국이 좌초하면 오늘 담근 그 김치를 맘 편하게 먹을 수 있겠는가?
측근들은 아마 이번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할 것이다.
참으로 구태의연하다.
설사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대통령이 거짓 손짓을 내밀었다고 하더라도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통크게 손을 맞잡아 줄 수는 없겠는가
우리는 또 하나의 대통령병 환자를 가졌는가
또 얼마나 국민들을 자기의 대통령 당선을 위하여 우려먹을 작정인가
이제는 그녀가 나오는 텔레비젼을 팔아 버리고 다른 중고 텔레비전을 사고싶다.
그러면 그녀가 안 나올런가.
그렇게만 된다면 그것이 비록 흑백 텔레비젼이라도 맘 편하게 두다리 쭉 뻗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우리 나라가 부끄럽다.
< 힐러리 클린턴의 연설을 옆에 앉아서 다정히 바라보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