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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드라마리뷰]베토벤바이러스9회-강마에의 승리

『강마에』의 승리
강마에스러웠다.
1편부터 함께 한 강마에로움은 역시 계속적으로 유지된다.
하마터면 만신창이가 되는 강마에(김명민 분)를 차마 보지 못해서 '바람의 나라'(KBS)로 돌아갈 뻔 했다.

어제 유감없이 보여주었지만 두루미(이지아 분)건우(장근석 분) 기타 다른 단원들도 강마에다운 강마에를 사랑한다.
그가 굴복하여 사과할 뜻을 비치자 두루미는 울음을 터트린다.
건우는 타고가는 차에서 갑자기 내릴 것을 종용한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비록 되먹지 못하고 고집불통이지만 음악에 관한한 스승인 강마에가 강마에의 옷을 벗는다는 것은 지휘자의 자리 뿐만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그의 업적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곧 그것은 건우의 영웅(목표)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것도 건우의 앞에서 처참한 몰골로......


히말라야 최고봉은 최고봉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험준한 봉우리가 스스로 최고의 봉우리이기를 포기하고 동네 뒷산처럼 물러나 아무나 오르 내리게 한다면 서서히 그 산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것이다.
마찬가지다 강마에는 조금 까다롭더라도 강마에다울때 그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시청자는 그의 못된 습성을 못버려서 안달이 나는가 보다.
그러나 어찌하랴
예상컨대 강마에스러움은 극의 끝까지 갈 것이다.
다만 그도 조금씩 방법을 달리하여 극의 종반쯤에는 부드러움을 가미하는 것이지 절대 강마에의 옷을 벗진 않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불량인간 강마에를 개과천선하여 이웃집 아저씨로 만드는 그런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베토벤 바이러스 10회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