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새롭게 자동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제게는 근 13년 만에 구입하는 자동차가 되며 신차로는 20여년만에 구입하는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차를 받는 산뜻한 기분이 안 나고 영 찜찜하네요.ㅜㅜ
이유는 아래와 같은 흠집 때문입니다.
자동차 측면 아래에 무엇이 흘러내린 것이 보입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페인트가 흘러내린 것이 아닌가 의심되었습니다.
왜 그런 경우 있죠?
고객에게 판매된 것이 반품되어 대충 수리를 끝내고 급하게 재판매된 것 같은 느낌?
아니면 현대자동차 공장 차고 구석에 몇년간 방치되었다가 대충 먼지만 털어내고 신종부품 몇개 갈아 끼우고 출고된 것 같은 제품.
저도 자동차 보험일을 하고 있으니 자동차 업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외 제 주변에 자동차 업종에 종사하는 몇몇분들에게 문의했더니
자동차 리퍼제품은 없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어찌 압니까
현대자동차 내브에서 이뤄지는 속사정들을.
하자는 내부에도 있더군요.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보조시트 스프링이 헐거워서 의자 부품이 제대로 접히지 않는다던가
또 아래와 같은 고무밴드 마무리 불량도 보입니다.
영업사원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급하게 전화가 왔네요.
2G폰이라 정확하게 확인할 순 없지만 대단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쩝니까
싸인을 하고 탁송기사를 보내 버렸으니...
영맨의 안내대로 이틀만에 현대자동차 A/S센타를 방문했습니다.
출생한지 이틀만에 응급실을 방문 하는 보호자 기분이더군요.ㅠㅠ
점검 결과 자동차 하부에 칠한 실리콘이 외부에 뭍어서 그렇답니다.
시트는 30분 정도 운전해야 찾아갈 수 있는 전문점을 안내해 주네요.
성능에 이상이 없다면 이 차 그대로 탈려고 합니다.
저 참 쿨하죠?
물론 영업사원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대리점 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라도 한다면
신차 교환이나 현금 보상이라도 받겠지만 그리 받아서 뭐합니까 자동차는 잘 굴러가면 그만이지.
누구는 바보같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자동차 호호 불어가며 왁스 입히는 사람 절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밖에 세워 두는 차 흠집 날 수도 있고 먼지 묻을 수도 있는 것이지 뭐 그리 시간을 들여가며 관리를 하는지....
그나저나 현대자동차 수출도 많이 하고 국내경기에 이바지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자동차가 이렇게 출고된다면 외신에 대서특필 되겠지요?
이런 걸 봐서는 나도 이번에 쎄게 나가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