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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월, 화, 수요일....일주일 반복 창의적 글쓰기

창의적 글쓰기창의적 글쓰기 - 10점
서미현 지음/대림북스

 

글쓰기 참 쉽지 않다.

책 읽기도 좋아하고 예전엔 학교에서 글짓기를 곧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고서 부턴 왠지 모르게 글이 잘 안 써진다.

 

이유가 무엇일까?

내 나름대로 추측해 보건대

예전엔 글이 익어서 나왔다면 지금은 억지로 쥐어 짜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블로그 운영의 필수인 1일 1포스팅 압박의 결과!(?)

 

그리고 또하나 이유를 든다면

그 당시 학교에서 주어지는 글쓰기의 과제는 주로 그 나이 또래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글쓰기가 쉬웠고 조금의 어휘 놀음(?)만 한다면 어렵잖게 한 편의 글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지금은 폭이 너무 넓다.

넓으니 더 자유로운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막막할 때가 더 많다.

광활한 벌판에 덩그러이 혼자 남겨진 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매일 1편을 생산해 내야 한다는 블로거들만의 어떤 보이지 않는 압박감!

 

이럴 때 정말 글쓰기 내공이 필요한 것 같다.

지치지 않는 필력을 가진 글쓰기의 막강 고수.

 

글쓰기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뭘까?

고수는 어떠한 순간에도 원하는 양과 질의 글을 생산해 내지만

하수는 나처럼 바쁨을 핑계 삼아 하루 하루 연명할 정도의 글을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니 당연히 글쓰기가 힘들고 질이 떨어질 수 밖에....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때 그때를 땜빵하는 글이 아니라 파도 파도 끝이 마르지 않는 글샘을 만드는 작업,

즉,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내공을 길러 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요일이 있다.

즉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이런 식으로 글이 나눠져 있다.

독자는 그 요일에 따라 책을 읽고 따라하면 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해당하는 글을 찾아보면

먼저 이 책의 저자가 어떤 모티브가 될만한 글을 주절거린다.

- 용서하시라. 주제가 읽는 사람에겐 다소 뜬금없는 것이기에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 -

그리고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백지 한장을 준다.

 

어찌보면 좀 무례하다.

중고등 학생 참고서도 아닌데 감히 돈을 지불한 독자에게 과제를 내어 주다니...

 

 

하지만 어쩌겠는가

문하생으로 들어가면 이 보다 더한 잔심부름도 했을 것이거늘....ㅊㅊ

 

평소에 글쓰기 훈련이 되어 있다면 이런 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뒤늦게서라도 면이 서는 글을 쓰고 싶다면 닥치고 이 책의 안내를 따라하는 것이 좋다.

다소 우격다짐 같지만 그래도 어딘가 글쓰기 내공을 기를 수 있다는데...

싫다면 책을 덮어 버리면 그만이다.

책 값은 이미 지불했으니 나만 손해다.

무작정 따라가보라,

설마 죽이기야 하랴~~^^

 

 

 

 

http://sungjin65.tistory.com2013-10-14T00:17:42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