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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알라딘 독자북펀드, 이것이 아쉽다.

알라딘 독자북펀드, 이것이 아쉽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는 독자북펀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펀드라고 하면 다 알다시피 투자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라딘의 독자북펀드는 책을 읽는 독자(회원)들이 소액의 자금을 출간을 앞둔 지정된 책에 투자하여 책의 판매량에 따라 배당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수익률이 많게는 50% 적게는 -10% 등 천차만별입니다. -10%도 알라딘에서 적립금으로 보전해 주고 해당 책 구입시 적립금까지 주니 투자자들이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위의 내용만 보면 수익률도 괜찮고 근래에 보기 드문 꽤 짤짤해 보이는 투자처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좋은 아이디어가 알라딘이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래가 제가 투자한 독자북펀드 목록입니다.

 

 

초기에는 간을 보기 위해 8월 1일에 독자북펀드 최소 금액인 1만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약 보름 정도 흐름을 살피고 참여방법을 숙지한 후 본격적으로 독자북펀드 참여를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고른 작품이 미디어몽구의 책입니다.

미디어몽구라면 블로거로서 꽤 유명한 분이었기에 기본적인 판매량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 블로그에서 광고를 해 준다면 적지 않은 책이 팔릴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10만원을 배팅했습니다.

 

 

그 책이 정한 판매기간이 끝났습니다.(다른 책은 아직 판매중)

결과는 아래와 같이 예상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투자야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패한 부분이야 저의 책임이니까 마땅히 댓가를 지불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14일이 지난 지금까지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산이야 판매량 집계는 이미 나와 있으니 투자자들에게 정한 금액을 나눠주면 됩니다.

복잡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투자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겨우 41명이고 펀딩금액도 2백만원에 불과합니다.

 

저는 저의 독자북펀드 첫 작품이기에 매일 들락거리며 펀딩금액이 회수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펀딩금액이 무사히 회수되어야 다른 독자북펀드에 투자를 하던지 말던지를 결정할 요량이었습니다.

 

일주일을 넘기고 이주일이 다가오자 참지 못하고 고객센타에 질문을 했습니다.

고객센타의 답변은 한 달 안에 정산을 하면 되므로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여방법을 살펴 봤더니 조그맣게 판매기간 종료 후 30일 이내에 이익금을 환급해 준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제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잡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알라딘은 왜 한 달 후에 정산을 해 준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알라딘은 왜 이렇게 독자북펀드라는 다른 온라인 서점이 감히 생각도 할 수 없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 놓고 헛발질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의 펀딩금액이 다행히 10만원이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지 1백만원이었다면 큰일 날뻔 하였습니다.(독자북펀드에 최소 펀딩금액은 1만원, 최대 10만원이며 중복 펀딩이 가능합니다)

 

알라딘

온라인서점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서도 1위 자리를 후발주자인 예스24에 내어주고 그리고 매번 상큼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 놓으면서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도리어 악수가 되게 하는 이상한 정책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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