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상상을 모빌로 걸다

상상을 모빌로 걸다상상을 모빌로 걸다 - 10점
이로켄 지음, 전경아 옮김/팜파스

\16,800

 

세상에 나의 분신인 첫아이를 낳게 되면

세상에 좋다는 것은 뭐든지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공통된 마음이다.

 

나도 그랬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먹는 것, 입는 것,

심지어는 보는 것까지 이 세상 최고의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때 하나 한 것이 아이의 두뇌개발에 좋다는 천장에 모빌을 다는 것이었다.

 

주렁 주렁 인형도 달고 별도 달고....

때아닌 6월에 눈사람 모양도 달았던 것 같다.^^

 

모빌 때문이었는지 첫아이는 곧잘 공부를 잘했다.

부모의 보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에야 드는 마음이지만 약간의 미안함이 있다.

그 당시 천장에 메달았던 모빌은

유아용품점에서 다 만들어진 것을 몇푼에 산 인스턴트 모빌이었다.

 

그 당시 이런 책이 나왔더라면

내가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접 만들었으리라

 

이 책의 저자 이로켄은 일본의 모빌작가이다.

어느 정도, 몇년을 만들어야 모빌작가의 타이틀이 붙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는 모빌전문가라고 인정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모빌모형 100가지는 작가가 직접 만든 것을 도안과 함께 꾸며 놓았다.

모빌이야 작가의 말대로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정해진 규칙이 없다.

각자의 상상에 따라 만들면 된다.

 

하지만 처음하는 사람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

그때 이 책을 토대로 만들면서 개인의 상상력을 가미한다면 모두가 훌륭한 모빌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빌 좀 못 만들면 어떤가

내 아이가 고객이고 우리 가족이 고객인데....

모빌을 만드는 정성만 있다면 삐뚤 삐뚤해도 그것이 도리어 장점이 되고 사랑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모빌을 만들어 보자.

 

 

http://sungjin65.tistory.com2012-08-21T23:48:47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