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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타력 - 인생을 관망하는 원리

타력타력 - 4점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채숙향 옮김/지식여행

\13,000

 

 

인생을 관망하는 원리 <타력>

 

이 책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애독서라고 해서 주목을 받은 책이다.

어떤 책이길래 이건희 회장의 애독서가 되었으며 드러나게 추천까지 했을까 사뭇 궁금했다.

 

이건희 회장은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고승의 세상을 살아가는 100가지 지혜를 들려주는 <타력>에서 자신의 기업 경영 철학인 상생의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일본 고승의 세상을 살아가는 100가지 지혜?

그렇다. 이 책은 불교 사상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타력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타력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타력은 자력(自力)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힘인 자력의 반대쪽에 있는 말 타력

즉 우리가 의도하지 않고 그리고 의도할 수도 없으면서도 세상을 관통하고 있는 신비의 힘 그것을 작가는 타력으로 명명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타력은 오늘 하루도 목메고 있고 또 목메어야 하는 우리 일반인들의 팍팍한 삶으로는 감히(?) 언감생심인 그런 감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는 일본에서 꽤 알려진 노작가라고 한다.

32년에 걸쳐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소설 『청춘의 문』은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라는 출판업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이다.

 

이건희 회장도 대한민국 경영계의 최정점에 선 인물로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를 거쳐 오면서 지나간 날을 돌이켜 볼 때 느끼는 감정.

그것이 작가의 감정과 일맥상통한 것 같다.

 

책 내용은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없다.

사실 조금은 밋밋하고 졸립기 까지 한다.

내가 범인에 불과하기 때문일까

 

내 인생이야 돌아봤자

시골 도랑에서 멱감고 가재잡던 기억만 있지 현대 역사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그런 기억은 없다. 하지만 내 인생도 그렇게 실패한 인생은 아닌 듯 싶다.

 

<타력>은 노작가의 인생을 관망하는 듯한 에세이다.

너무 큰 기대하지 않고 불교의 원리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http://sungjin65.tistory.com2012-08-03T23:53:500.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