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
사랑의 장기 기증하세요
이바구™ -
2009. 5. 20. 09:10
사람의 몸은 영혼과 육체도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이땅에서 생명이 다하면 영혼은 천국에 가지만 육체는 땅에 들어가서 다만 썩어질 뿐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태어나면서 또는 불의의 사고로 우리와 같은 온전한 육체를 가지지 못하고 고통중에 매일 매일을 지내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땅에서 생명을 다했을 때 땅에서 썩어질 뿐인 우리의 장기를 그들과 나눈다면 그들에겐 새생명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장기 기증 운동을 새생명 나눔 운동이라 합니다.
얼마전에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하시면서 장기 기증의 고귀한 뜻을 밝히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운동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진 못하였습니다.
우리 나라는 외국에 비하여 사후 장기 기증 희망자가 절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유는 첫째로 우리 나라에서 아직까지 뇌사를 인정하지 않는 의료체계 때문이고 또 하나는 우리의 오랜 유교적인 관습 때문입니다. 이웃나라 일본만 하더라도 장기 이식에 대한 체계가 네트워크화 되어 있어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하나 알아둘 것은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은 본인의 희망에 의하여 등록하지만, 실제 기증 시에는 가족의 동의를 얻은 후에 기증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루 저녁 감정에 이끌려 혼자 서약을 할 것이 아니라 가족의 공감을 얻어서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혀야 훗날 이 아름다운 서약이 잘 지켜질 수 있습니다.
등록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나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온라인 등록을 하시거나 아니면 ☎ 1588-1589 로 전화 하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립니다.
등록을 하게 되면 수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등록증과 스티커를 우편으로 발송해 줍니다.
스티커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붙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운전면허증을 갱신할 때 장기 기증 등록자임을 말하면 새 면허증 아래쪽에 로고와 함께 장기 기증 글자가 인쇄가 되어 나옵니다.
어떻습니까?
세상이 각박하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조그만 사랑을 실천해 간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해지고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