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

'블로그'를 넘어서

이바구™ - 2009. 5. 23. 14:31


얼마전에 소식을 전한 이웃 블로그 호박툰의 바자회(2009/05/06 - 호박툰의 바자회에 놀러 가세요)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합니다.



사실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비가 추질추질 내려서 지방에서 생각해도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고 장소가 바뀌는 등 혼란에도 불구하고 여러 돕는 손길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많은 이웃 블로거들이 빗속에도 불구하고 적극 자원봉사를 해주는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호박님이 이때까지 뿌린 예쁜 마음의 결과이겠지요. 사진만 보아도 그날의 성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하는 이웃 블로거

호박툰 바자회 장면


블로그는 무엇인가?
블로그는 그냥 블로그로서만 존재하는가?
더 나아갈 방향은 없는가?
그냥 광고만 덕지덕지 붙여서 수익을 우려 낼대로 우려 먹으면 마냥 잘하는 일인가?
제가 요새 한참 고민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호박툰의 블로그처럼 컴퓨터 모니터를 벗어나 세상을 향해 성큼 성큼 나아가는 블로그가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몇몇 파워 블로거들이 온, 오프를 넘나들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성과도 이루어 냈지만 이는 일부 잘나가는 블로거들만의 전유물이었던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일부 변방 블로거들도 혼자 힘으로 안되면 블로거 개미들의 힘이라도 모아서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활동도 수도권 중심의 활동이 아니라 문화적 소외지대인 지방도 이런 시도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자면 지방도 저변이 확대되고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된 신흥 세력이 나와 주어야겠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늘만 쳐다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뛰어 넘는 다양한 시도가 선행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다시 한번 호박툰의 바자회 성공을 환영하고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