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핸드볼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또 한번의 좌절입니다.
이를 악물고 그렇게 열심히 뛰었지만 4년전 아테네 올림픽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숫자에 밀려 패를 안게 될지 모르지만(국제핸드볼협회의 제소와 판결이 남았습니다) 결코 우리 국민들은 그대들을 패배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체적인 약점을 무릅쓰고 연령의 장벽(선수 평균 나이 34.7세)을 뛰어 넘고 이룩한 그대들의 금메달보다 화려한 선전을 보며 우리 모든 국민은 행복했었습니다. 이 길이 어떻게 온 길임을 압니다. 4년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분루를 삼키고 올해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일본으로의 편파 판정으로 재경기를 통하여 첩첩산중 온갖 비바람을 뚫고 온 험난한 길이였기에 당신들과 함께 더욱 가슴 아파 합니다.

< 망연자실한 우리 선수 >

< 기뻐하는 노르웨이 선수들 >

그대들의 몸을 던진 투혼,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스카이 공격 등등은 우리 모두의 뇌리와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다시 일어서는 선수들

일어나세요.
그대들의 별명이 "오뚜기"라면서요.(임오경 해설위원의 해설중)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이제는 우리들과 함께 갑시다.
핸드볼 대잔치가 그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잔치가 되고 방송도 야구나 농구처럼 저녁 시간의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여 신명나게 국민과 함께 놀아봅시다.

< 다시 일어서는 오성옥 선수 >

국제핸드볼협회의 판정에 다시 가슴 아파하지 마세요.
(IHF, 女핸드볼 판정불복 소청 기각(경향신문)-2008.08.22 09:59분 현재)

“우리는 지지 않았다. 아무도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결과는 한골 차이였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주장 오성옥)”는 말이 4년후에는
"우리는 이겼다. 아무리 우리가 실패하게 가로막아도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 경기 결과는 열골 차이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는 말로 바뀌길 소망합니다.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김남선	김온아	김차연	문필희	박정희
배민희	송해림	안정화	오성옥	오영란
이민희	최임정	허순영	홍정호	※사진을 클릭 하면 선수들 에 대하여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