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
'미래에셋' 박현주, 올림픽서 미래 찾을까
이바구™ -
2008. 8. 8. 10:44
'미래에셋' 박현주, 올림픽서 미래 찾을까 |
2008년 08월 08일 오전 06:00 |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 |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일이 밝았다. 많은 이들 이 기다려온 올림픽이지만 누구보다도 이번 올림픽 에 대한 기대가 큰 이가 있다. 바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다. 박회장과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다시한번 투자자 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에 '올인'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올림픽을 계기로 웃음을 찾을 수 있을지, 즐거운 마음 으로 중국 현지에서 올림픽을 즐길 수 있을지는 아직 쉽게 말하기 어렵다. 적잖은 상처를 받은 때문이다. 박회장에게 중국은 투자를 넘어 통찰의 대상이다. 박회장이 야심차게 출범시킨 '인사이트' 펀드 는 대부분을 중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 것을 의심치 않으며 국민들이 몰아준 투자금을 중국에 쓸어 넣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인사이트1호펀드의 경우 7일 현재 기준 가가 696.25원이다. 수익증권 1좌당 최초 기준가가 1천원인만큼 현재 30.38%의 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선취수수료 1%와 총보수가 2.49%인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체감 손실은 더 커진다. 이정도 손실이라면 아무리 장기 투자를 주장한다 해도 미래에셋의 능력을 믿고 맡긴 투자자들에게 면이 서지 않는다. 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의 향방에 따라 미래에셋은 수익률을 회복할 수도 있고 반대로 손실이 더 확대될 수 있다. 일단 여기서 손실이 더 확대된다는 것은 박회장에게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중국 경제가 더 추락한다면 미래에셋과 인사이트를 넘어 박회장의 신뢰도에도 충격이 올 수 밖에 없다. 중국의 힘을 믿으라고 외쳐온 그다. 하나경제연구소는 최근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엄연히 중국경제의 위기발생 가능성에 주의해야한다는 조언이다. 하지만 중국이 정부 통제가 심하다는 특징을 감안하면 일련의 전망들은 다소 무의미 할 수 있다. 중국관련 투자 업무 종사자들은 중국시장에서의 '정부'의 역할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의 중국 증시 침체도 올림픽에 앞서 중국이 지난해 12월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고 올해 초에는 인플레이션 억제 책을 내놓으며 사전에 경기를 잡고 나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무리 중국이 정부 통제하 경제라 해도 세계 시장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은 엄연한 현실 이다. 주가에 가장 중요한 GDP성장률이 올림픽 이후 어느정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많은 것은 시장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 과거의 경험상 올림픽 개최국들의 주가가 올랐다는 점은 박회장에는 일단 긍정적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최근 6번 올림픽과 개최국가의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개최전 1년 간의 주가상 승률은 14.39~96.74%에 달했다. 올림픽이 개최된 당해 년도는 스페인만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 두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은 2.8~69.54% 수준이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박회장은 아직 올림픽 기간중 중국 방문이나 올림픽 관람 계획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신출귀몰하는 박회장의 성격상 올림픽 관람과 이를 통한 중국 경제의 미래 통찰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있다. 지금 서해 건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을 마음 졸이며 바라보는 것은 박회장 개인과 미래에셋 뿐이 아니다. 미래에셋의 이름을 믿고 적금을 깨고 비상금을 털어 수조원을 투자한 우리 투자자 모두가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만큼이나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의 재비상을 학수 고대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을 바라보는 박회장의 시선이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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