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일상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이바구™ - 2013. 8. 7. 06:30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받게 되는 까만 비닐봉지들.

이것을 버리자니 아깝고 모아 놓자니 집안이 지저분해지고....

고민이었습니다.

 

 

몇년 전에는 이것을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박스를 직접 돈을 주고 사기도 했었습니다.

냉장고 옆에 찍찍이로 붙이는 것이었는데 처음 바람과 달리 깔끔하지도 않았고

결정적인 것은 새로 산 냉장고가 재활용품으로 보인다는 것.ㅠㅠ

그래서 며칠만에 떼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텔레비젼에서 비닐봉지 재활용 박스를 만드는 알뜰주부의 살림노하우가 방영되더군요.

여기에 필 받아서 저도 한번 제작해 봤습니다.

그것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ㅎㅎ

 

그 분은 택배용 종이박스를 활용해 만들더군요.

저는 종이박스보다 더 튼튼하고 물청소까지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5분 만에 만드는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여러분도 한번 따라해 보세요.

고고

 

*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준비물 *

 

대형 김치통, 매직펜, 자, 칼, 재활용 비닐봉지(비닐봉투)

 

플라스틱으로 된 김치통을 생각하고

집안에 굴러다니는 것을 찾아 봤더니 그것들이 그날따라 너무 깔끔하게 보이더군요.

안 쓰는 것이 분명했지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부르르2

 

그래서 아파트 분리수거함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많이 보이던 김치통들이 그날따라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러기를 며칠 만에 드디어 맘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350*300 크기의 대형 김치통.

아싸~~

 

 

너무 멀쩡해서 비닐봉지 재활용함으로 만들기가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어찌합니까 ㅎㅎ

 

 

뚜껑에 비닐봉지가 빠져 나올 수 있는 틈을 만들 것입니다.

자와 매직펜을 이용해 줄을 긋습니다.

 

 

매직펜을 따라 김치통 뚜껑 위에 자를 대고 칼을 이용해 11자로 사정없이 긋습니다.

(1자로 하면 틈이 좁아 비닐봉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저 정도면 비닐봉지가 충분히 빠져 나오겠죠?

이제 뚜껑만 닫으면 훌륭한 비닐봉지 재활용함이 됩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하죠?

대박

 

자 이제 잘 들으셔야 합니다.

못쓰는 김치통을 이용해 비닐봉지 재활용함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뚜껑에 칼로 11자 흠만 만들어 주면 되니까요.

 

저것을 잘 활용하는 것은 비닐봉지를 접는 기술에 달려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그냥 차곡차곡 담아서는 안됩니다.

한 장을 뽑아 내면 다음 장이 어느 정도 보여야 다음에 사용하기 쉽겠죠?

이것은 어느 집에나 있는 곽티슈를 응용하면 됩니다.

 

 

곽티슈나 식당의 냅킨함을 열어 보면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은 한 장을 뽑아 쓰면 다음 장이 반 정도 비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비닐봉지를 지그재그로 쌓아서 넣어두면 됩니다.

그러면 곽티슈처럼 한 장을 뽑아 쓰면 다음 장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아래처럼요.

 

 

김치통은 가능하면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봉지 사이즈가 모두 제각각이라서 큰 통은 작은 비닐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작은 통에 큰 비닐봉지를 담으면 속에서 구겨져서 잘 빠져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에 큰 비닐봉지가 필요한데 작은 것이 나왔다면

뚜껑을 열고 다시 접어서 넣어 두면 됩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꼭 각이 반뜻하게 접어서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대충 접어서 넣어도 잘 빠지더군요.

비닐봉지 재활용함이 지저분한 것을 가려 줍니다.

 

 

어때요?

집에 굴러 다니는 비닐봉투 이렇게 재활용하면 되겠죠?

 

이상 이바구의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였습니다.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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