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시장이나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받게 되는 까만 비닐봉지들.
이것을 버리자니 아깝고 모아 놓자니 집안이 지저분해지고....
고민이었습니다.
몇년 전에는 이것을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박스를 직접 돈을 주고 사기도 했었습니다.
냉장고 옆에 찍찍이로 붙이는 것이었는데 처음 바람과 달리 깔끔하지도 않았고
결정적인 것은 새로 산 냉장고가 재활용품으로 보인다는 것.ㅠㅠ
그래서 며칠만에 떼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텔레비젼에서 비닐봉지 재활용 박스를 만드는 알뜰주부의 살림노하우가 방영되더군요.
여기에 필 받아서 저도 한번 제작해 봤습니다.
그것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ㅎㅎ
그 분은 택배용 종이박스를 활용해 만들더군요.
저는 종이박스보다 더 튼튼하고 물청소까지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5분 만에 만드는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여러분도 한번 따라해 보세요.
*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준비물 *
대형 김치통, 매직펜, 자, 칼, 재활용 비닐봉지(비닐봉투)
플라스틱으로 된 김치통을 생각하고
집안에 굴러다니는 것을 찾아 봤더니 그것들이 그날따라 너무 깔끔하게 보이더군요.
안 쓰는 것이 분명했지만 왠지 아깝다는 생각이....
그래서 아파트 분리수거함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많이 보이던 김치통들이 그날따라 하나도 보이지 않더군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러기를 며칠 만에 드디어 맘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350*300 크기의 대형 김치통.
아싸~~
너무 멀쩡해서 비닐봉지 재활용함으로 만들기가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어찌합니까 ㅎㅎ
뚜껑에 비닐봉지가 빠져 나올 수 있는 틈을 만들 것입니다.
자와 매직펜을 이용해 줄을 긋습니다.
매직펜을 따라 김치통 뚜껑 위에 자를 대고 칼을 이용해 11자로 사정없이 긋습니다.
(1자로 하면 틈이 좁아 비닐봉지가 잘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저 정도면 비닐봉지가 충분히 빠져 나오겠죠?
이제 뚜껑만 닫으면 훌륭한 비닐봉지 재활용함이 됩니다.
이것이 끝입니다.
너무 간단하죠?
자 이제 잘 들으셔야 합니다.
못쓰는 김치통을 이용해 비닐봉지 재활용함을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뚜껑에 칼로 11자 흠만 만들어 주면 되니까요.
저것을 잘 활용하는 것은 비닐봉지를 접는 기술에 달려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그냥 차곡차곡 담아서는 안됩니다.
한 장을 뽑아 내면 다음 장이 어느 정도 보여야 다음에 사용하기 쉽겠죠?
이것은 어느 집에나 있는 곽티슈를 응용하면 됩니다.
곽티슈나 식당의 냅킨함을 열어 보면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은 한 장을 뽑아 쓰면 다음 장이 반 정도 비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비닐봉지를 지그재그로 쌓아서 넣어두면 됩니다.
그러면 곽티슈처럼 한 장을 뽑아 쓰면 다음 장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아래처럼요.
김치통은 가능하면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닐봉지 사이즈가 모두 제각각이라서 큰 통은 작은 비닐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작은 통에 큰 비닐봉지를 담으면 속에서 구겨져서 잘 빠져 나오지 않습니다.
만약에 큰 비닐봉지가 필요한데 작은 것이 나왔다면
뚜껑을 열고 다시 접어서 넣어 두면 됩니다.
그리고 비닐봉지를 꼭 각이 반뜻하게 접어서 넣을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대충 접어서 넣어도 잘 빠지더군요.
비닐봉지 재활용함이 지저분한 것을 가려 줍니다.
어때요?
집에 굴러 다니는 비닐봉투 이렇게 재활용하면 되겠죠?
이상 이바구의 비닐봉지 재활용함 만들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