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청소년 시험 및 논술 대비용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테마별로 배우는 통합형 세계사 교과서 1 - 6점
알렉스 울프 지음, 김민수 옮김/빅북
\ 15,800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시험 및 논술 대비용으로 제작된 통합형 역사 교과서이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이 세계사를 더 잘 알기 위한 책으로 선택한다면 다소 실망할 것이다.

나에게 세계사는 참 재미있는 과목이었다.
영웅들의 화려한 이야기꺼리는 언제나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민족의 탄생과 이동은 오늘날 복잡하게 얽혀있는 세계 열강들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즉 세계사는 충분히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나만의 유일한 과목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세계사는 급하게 먹는 밥처럼 그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역사에 대한 무미건조한 나열이랄까...

다소 아쉽다.
재미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목소리 톤없는 성우가 따분하게 읽는 것같은 지루함을 느낀다.
시험 및 논술 대비용이라지만 좀더 재미있게 엮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 책의 장점이라면 각 단락이 짤막 짤막하여서 쉽게 세계사의 단면을 한번에 빨리 훑고 지나가기에 안성마춤이다. 그리고 각 페이지에 나와 있는 자료 화면은 본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세계사를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세계사 교과서가 바뀌었는지 아니면
이 책의 저자인 알렉스 울프의 동양적 역사관에서 벗어난 역사관 때문인지 내용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http://sungjin65.tistory.com2011-10-30T23:46:030.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