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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북리뷰] 욱할 일 많은 세상에서 읽어볼 책-스팀덥

스팀덥스팀덥 - 8점
데이비드 톰슨 지음, 이지선 옮김/동아일보사
\ 12,000

세상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세상 빠른 것이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금은 가속도가 붙었는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거기에 발맞추어 가려니 일의 진척은 드뎌지고 우리의 마음은 늘 조급하다. 그래서 우리는 곧잘 분노를 터트리게 된다. 마치 꽉 막힌 차 안에서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터트리는 분노와 같다.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엎질러진 물....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주인공 잭은 저가 항공사의 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승객을 탑승시키고 직원을 관리하고 수하물 관리, 고객 서비스 등이 모두 잭의 책임하에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그는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어느 날 잭은 직장 상사의 업무지시 메일에 반하는 답신을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보내고 만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던 움직이며 말까지 하는 이모티콘의 도움으로 그는 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그의 행동을 고친다는 내용이다. 대화체 형식으로 되어 있고 책의 두께도 가벼워서 읽기가 쉽다.

이 책의 교훈은 이것이다.

"멈춰라! 물러서라! 생각하라!"

어떤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생각없이 행할 것이 아니라 일단 멈추어서 그 사건을 직시하고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생각하라는 것이다. 비교적 단순한 원리이지만 현실에서 잘 실천되지 않는 원리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 "스팀덥(Steamed up)'‘화난, 몹시 흥분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몹시 흥분한 상태에 돌입했을 때 이 책의 교훈을 생각한다면 업무상 또는 개인상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평소에 쉽게 열을 받아서 실수한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좀더 차분한 일처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http://sungjin65.tistory.com2011-07-26T22:50:43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