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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삼성비자금 특검으로 넘어가나?

삼성비자금 관련 사건이 결국에는 특검으로 가게 되는군요.
결론부터 말해서 저는 삼성 관련 조사에 대하여 반대합니다.
이와 같은 의견에 대하여 '보수꼴통'이라고 욕해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이런 사태가 없었으면 좋았겠다 생각하지만 검찰조사에까지 가는 것은 반대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언론에 '삼성' 글자만 나와도 거품물고 반대부터 합니다.
그런데 매년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체 명단에 삼성은 항상 상위에 랭크됩니다.
왜 그런가요?
'못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심보는 아닌지요.
나도 삼성그룹에 입사하여 높은 보수와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은데 삼성이 왠지 싫다?
말은 되지 않는데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자 본론에 들어가서
삼성의 구린면은 이번 사건이 아니어도 국민 누구나 심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체적으로 그것이 실증이 될 개연성이 나왔다 뿐입니다.
이재용씨의 변칙 상속 문제, 삼성 노조 설립 훼방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국가 수준에 버금가는 정보력과 대법원을 옮겨 놓은 듯한 막강한 법률팀에 의해 그 실체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각종 시민단체의 끊임없는 날카로운 창들을 사전에 와해시키던가 아니면 철벽방어로 막아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시민단체의 창들에 의해 공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의 내부에서 그것을 직접 담당했던 실무자가 양심고백이라는 이름으로 들고 나왔다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삼성의 뛰어난 정보력이 외부만 살폈지 내부를 살피지 못한 것이지요.
내부 직원들에게는 타기업의 보수를 압도하는 금액을 주니 안심을 했겠지요.
삼성이 허를 찔린 것입니다.
설마 이 좋은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허허벌판에 자기 몸을 내던질 바보가 없을 것이라고 지레짐작을 했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는 바보가 아니라 사시를 패스한 매우 똑똑한 변호사입니다.
아마 90년대까지만해도 삼성의 안심은 맞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새는 사람들이 아이큐는 높아도 끝에 큐자 들어가는 뭐가 하나만 이상해도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 그것을 삼성이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무튼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비양심자의 양심 고백을 통하여 삼성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삼성을 싫어했던 많은 국민들은 쾌재를 부릅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그런 국민들의 예상대로 흘러갈까요
이때까지 대기업 관련 사건에 비추어 보면 절대 그런 결말은 나지 않습니다.
첫째 이유는 이 곳이 대한민국 땅이라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모두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다혈질이 많은 우리 국민들은 얼마지나지 않아 이 사실을 기억에서 지워버릴 것입니다.
세째는 상대가 대한민국 제 1의 대기업입니다.
네째 시기가 대선이 불과 한달 남았습니다. 대선이 끝나면 누가 되던 축제 분위기가 됩니다.
다섯째 얼마 전에 있었던 한화 관련 사건이 샘플입니다.
재벌 회장은 몽둥이를 휘둘러도 껌값(보석) 얼마정도 지불하면 풀려나 자기의 본래 자리로 돌아갑니다.

삼성 사건 좋게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좋게'가 비삼성인들은 재벌 회장의 처벌을 원하겠지만 내가 말하는 '좋게'는 어차피 삼성 회장을 처벌할 수 없을 것이면  안그래도 힘든 세상을 사는 힘없는 백성들이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삼성이 세계적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수출이 어려워지고 삼성이 담당했던 경제적 영향력이 축소되어 국내의 타기업이 더 어려워지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런 사실 슬퍼할 것도 없고 한탄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물 흘러 가듯이 바라보면 됩니다.
그런 일로 노여워한다면 자기의 건강만 해칠 뿐입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 전까지는 공중 권세 잡은 자에게 내어준바 된 세상이므로
정상보다는 비정상이, 정법보다는 불법이 더 횡행하는 곳입니다.
힘 빠지는 사실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묵묵히 자기 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자기의 자리에도 볕 들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세상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일 잘 마무리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