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바구 블로그가 탄생한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사람의 생일 같으면 미역국을 끓이고 때에 따라서는 돼지라도 잡아서 지인들을 초청하겠지만 저는 그냥 조용히 이 날을 자축하려고 합니다.
![]() 서울 불꽃축제 by 어정쩡한 포토 ![]() ![]() ![]() |
2년동안 이 이바구 블로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스킨도 여러번 변경하였고 카테고리도 여러번 만들고 지우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명도 몇번 바꾸었습니다.
2년동안 뜯어 고치기를 반복하였더니 이제는 나름의 노하우도 생겨서 이제 제법 짧은 시간에 익숙하게 변화를 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2년 동안 이바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나의 생각들을 활자화하고 그 글을 누군가가 응원해 준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주로 책을 통하여 또는 인터넷을 통하여 정보들을 습득만 하다가 이제는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노하우나 생각들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어서 블로그 타이틀로 정한 것이 '하고 싶은 이야기 & 듣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지금도 이 타이틀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하여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고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지인이 블로그명은 짧을 수록 좋다는 얘기를 듣고 궁리하다가 무릎을 치며 발견해 낸 이름이 이바구였습니다. 마침 도메인도 비어 있었기에 부랴부랴 도메인을 등록을 하고 그에 맞게 블로그 환경도 바꾸었습니다.
"이바구"는 이야기의 경상도 사투리로서 지금의 타이틀에도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블로그를 하면서 행복했던 점은 많지는 않지만 블로그 이웃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나의 글에 반응을 보여주고 짧지 않은 흔적을 남겨주는 이웃은 나에게 눈물겹도록 고마운 일입니다.
결혼을 하고 첫아이을 낳았을 때 내가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 떨어지지 않으려고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를 보는 것만큼 가슴 뭉클하고 저에게는 고귀한 일로 다가옵니다.
그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블로그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를 예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바구 블로그도 그 때가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옷을 갈아 입겠지만 지금의 이 행복했던 기억과 아름다운 이웃의 이름은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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