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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드라마리뷰]에덴의동쪽-짜증나는 드라마


쩌다 보게 되었고 현재도 보고 있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얼마전에 에덴의 동쪽에 대하여 포스팅(2008/10/01 - [Issue Story/Media] - [드라마리뷰]에덴의동쪽 너무 비현실적이다.)을 하였었는데 아직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이제는 너무 비현실적이라 짜증까지 난다. 짜증까지 나는 드라마 간단하게 안 보면 그만이지만 이때까지 본 것이 너무 아깝다.

'다음 회에는 괜찮겠지'하고 내 마음을 달래며 본 것이 이제 반환점을 돌았단다. 그렇다면 아직까지 반이나 남은 것이 되는데 정말 지겹고 이때까지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


어제 21회 예고분에서 보여 준 내용으로는 동욱(연정훈 분)이 사법시험 수석 합격을 한단다.
이건 뭐 우리 나라 사법 시험이 학교 모의 고사도 아닌데 그렇게 쉽게 합격을 한다는 설정은 아무리 드라마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동욱혜린과 연애하느라 또 복잡한 집구석 사정상 공부할 짬이 없었는데 수석 합격이라니 참 말도 안된다. 언제부터 우리 나라 사법 시험이 그렇게 쉬워졌나?

학교 다닐 때 내 친구는 시험치기 일주일전에는 등을 바닥에 붙이고 잠을 자지 않고-잠깐씩 앉아서 토막 잠을 잤다고 함- 공부했다는 데도 시험에 떨어졌다. 물론 신태환의 비상한 머리를 타고 났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해도 우리 나라 사법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들을 우롱하는 너무 과도한 설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동욱은 형 동철과 어머니의 갈등으로 인하여 집중력이 떨어졌고 또 어머니의 사고로 인한 밤샘 간호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턱걸이 합격도 아니고 수석 합격이라니....

그리고 어제 분에서 국태화 회장(유동근 분)이 이동철(송승헌 분)을 잡기 위해 고용한 폭력배가 나이트 클럽을 습격하는 대목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부산 지역 최대 폭력 집단인 양산박을 급습하는데 아무리 그들이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해도 남의 구역을 급습하는데 그렇게 쉽게 양산박이 당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벌써 우리 나라의 많은 시청자들은 홍콩 드라마나 국내 조폭 드라마로 인하여 보는 수준이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너무 시청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천하의 국대화 회장이동철을 잡기 위해 직접 부산에 왔는데 그렇게 쉽게 용서를 한다는 내용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극에서 국대화 회장은 자기의 부인까지 죽음에서 구해주지 않을 정도로 냉혈한이었다. 이동철로 인하여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전화기를 집어 던지며서까지 화가 난 상태인데 그런 사람이 부산까지 천신만고끝에 내려간 사람이 딸 영란때문에 '동철을 용서한다?'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조회해보니 다른 분들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다는 내용이 많은데 필자는 도저히 이런 내용의 드라마를 밤잠을 줄여가며 보려니 화가 나서 나의 블로그에 주절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