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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명량 역사왜곡???

영화 명량이 개봉한지 18일 만에 드디어 한국 영화사상 역대 흥행 기록 1위에 올라 섰습니다. 충분히 예견 됐던 일이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리 온 것 같네요. 어느 전문가는 추석 때까지 상영된다면 관객 2천만도 가능하다고 예상을 하기도 하는데 글쎄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갈 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명량이 한국 영화사상 흥행 기록 1위의 자격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명량의 흥행 돌풍과 함께 뒷말도 무성한 것 같습니다.

명량이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다느니, 졸작이라느니 하는 말과 함께 그 중심에 '명량 역사왜곡'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영화를 평가함에 있어 그냥 영화의 하나로 봐 주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치권을 포함하여 온 사회가 이순신 배우기 열풍에 빠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은 어느 한 순간 반짝 신드롬으로 추앙받을 인물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경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어느 한 순간 슈퍼스타가 되었다가 서서히 잊혀지는 그런 인물이 되면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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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역사왜곡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명량이 고증을 거쳐 사실에 입각한 영화였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지금 만큼의 재미와 흥행이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군대를 가서 훈련을 받았지만 전투가 재미있을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실제 전쟁에 참가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피가 튀는 장면을 보는 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남의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정신병자이지 정상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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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애초부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김한민이라는 특출한 감독에 의해 상업적 영화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그러니 영화를 보고 명량 역사왜곡 때문에 속았다느니 알고 보니 재미가 반감된다는 식의 반응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명량은 그냥 영화로서 즐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것이 이 영화를 제대로 보는 방법입니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교수)이나 윤인수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 같은 역사 학자들도 말합니다. 명량이 역사적 오류는 다소 있지만 영화이기 때문에 수긍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영화 명량을 역사왜곡이라고 하면 곤란하다는 뜻입니다.

 

아래 명량 제작기 영상을 보시면 영화 명량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냥 무구잡이로 만든 영화가 아니라 나름대로 철처히 고증도 했고 연구도 한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마도 이 영화를 명량 역사왜곡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명량을 재미있게 본 저도 이 영화에 대하여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앞으로 김한민 감독이 만들 한산도대첩이나 노량대첩에서 나머지 욕구를 채워 보시고 일단 이 영화 그냥 영화로서 즐겨 주세요.

 

이상 명량 역사왜곡에 대하여 이바구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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