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에게 철칙 아닌 철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파워블로그가 되려면 1일 1포스팅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 맞나요?
증명해 보셨나요?
제가 자신있게 말합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이렇게 자신있게 주장하는 이유는 제가 최근에 제 블로그에서 테스트를 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제 블로그 최신 글 발행기록을 보시면 저는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토요일은 당연 쉬고, 월요일은 일요일에 종교행사에 가기 때문에 글 발행이 없고,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우면 쉬고, 글 1개 멋지게 발행한 날은 뿌듯해서 쉬고... 등등 내 맘대로 쉽니다.
그런데도 제 블로그 방문자수는 줄어 들지 않고 있으며 애드센스 실적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할까요?
뭇 사람들이 얘기하는 파워블로그로 가는 첫번째 원칙인 '1일 1포스팅'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때까지 '카더라' 통신에 의하여 허상만 쫒고 있었습니다.
저품질을 안당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파워블로그가 되려면 저렇게 해야 한다.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했습니다.
저 말이 황당한 것은 실제 네이버 내에서는 저품질이라는 단어를 안 씁니다.
웃기죠?
저품질이라는 단어는 우리 블로거들이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 올무에 우리 스스로가 갇힌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삼국지에 나오는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이겼다'는 말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실체도 없는 허상에 얽매여 블로그 자유를 맘껏 누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블로그 글을 긁어가는 포털 봇에 대한 아래와 같은 것은 있습니다.
- 최신 글 발행주기가 많은 블로그를 좋아한다.
- 긴 글을 좋아한다.
- 이미지가 적당히 있는 글을 좋아한다.
- 댓글이 많은 글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굳이 카더라 통신을 들지 않더라고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최신 글이 많은 글은 당연히 블로그 주인장이 활발히 관리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짧은 글보다는 조금 내용이 있는 글이 좋을 것이고
텍스트로만 된 글보다는 이미지가 적당히 있고 댓글까지 활발하게 달려 있다면 당연 좋은 블로그가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정보가 아니라 상식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포털의 봇이 어디 외계에서 들여 온 로보트가 아닙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인정할 만한 것을 컴퓨터에 입력한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조금더 기술이 발전하면 영화 '혹성탈출'처럼 로보트나 다른 생명체가 지구를 정복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것은 먼 미래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블로그에 너무 얽메이지 말고 상식선에서 운영하면 됩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포스팅을 할 필요도 없으며 더위와 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 1일 1포스팅을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블로거들이여 이제 맘껏 쉬고 맘껏 노십시오.
이제 포스팅은 억지로 하지 마시고 필이 왔을 때만 하셔도 됩니다.
그것이 진정 파워블로거가 되는 길이고
나를 포함한 자손만대가 만수무강하는 길입니다.
블로그 너무 얽매이지 말고 이제는 즐기세요.
블로그 즐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