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십여년만에 친하게 지내던 고향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친구는 시골에서 앞뒷집으로 살았던 친구로서 무척 친하게 지냈습니다. 동성에다가 나이도 같고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을 다녔으니 가족 이상으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문뜩 문뜩 그 친구 생각이 나기는 했지만 연락처를 모르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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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년만에 돈을 빌려 달라는 친구의 문자 |
그랬던 친구에게서 십여년 만에 전화가 온 것이었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그간의 안부를 묻고 긴 옛날 얘기를 하며 기분좋게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 '띵똥' 하고 문자 메세지가 왔습니다. 방금 통화한 그 친구였습니다.
"얘가 나하고 남자끼리 연애하자는거야 뭐야.
금방 통화 했으면 됐지 또 무슨 문자야?"
하고 궁금해서 문자를 열어 봤더니 가벼운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긴 글로 자기의 경제 사정을 얘기하면서 돈 3백만원만 빌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끝에는 꼭 갚겠다는 다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몸이 달았으면 십여년만에 전화한 옛친구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미안했으면 전화로 하지 못하고 문자 메세지에 의지했을까요. 큰 돈도 아니고 겨우 돈 3백만원에 자존심을 구겨가며 이리 저리 부탁을 하다가 끝내는 주소록을 뒤져 내 전화번호를 찾아 냈나 봅니다. 나는 이유도 묻지 않고 최대한의 금액을 맞추어 송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그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참 남의 일 같지가 않더군요.
그는 일찍 사회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경제지식이 너무나 없었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것만이 최선인 줄 알고 최대한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회는 그리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사회에서는 열심은 이제 기본이고 적당한 경제지식과 슬기로움이 있어야 했습니다. 친구의 실수는 무분별한 신용정보조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친구가 부채의 약순환에 빠진 사연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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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구가 빚더미에 빠진 사연 |
그는 참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열심히 산다고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려가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몇년동안 잘 다니던 회사가 어느날 갑자기 부도가 났습니다. 너무 갑자기 당한 일이라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긴급한 생활비를 빌릴 곳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급한대로 우선 필요한 자금은 카드 현금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밀린 임금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가정도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눈치빠른 신용카드사들은 밀린 카드 대금을 일시블로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때까지 그렇게 친절하던 신용카드사가 갑자기 괴물이 되고 난봉꾼이 된 것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신용카드사의 빚독촉에 그는 파김치가 되었고 그는 이것을 막기 위해 이제는 1금융권, 2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평소 돈을 빌려주겠다던 은행에 대출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 사용과 신용카드 연체로 나빠질대로 나빠진 그의 신용등급에 은행들은 더이상 돈을 빌려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은행에서 대출신청을 하면서 남은 신용정보조회기록은 그의 신용등급을 더더욱 바닥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완전히 가계빚의 구렁텅이에 빠진 것입니다. 옴짝달싹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신용정보조회기록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았다면 지금의 사태는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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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용정보조회 함부로 하지 마라 |
여러분 신용정보조회 함부로 할 것이 못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전산정보에 접속하여 그 사람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자를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용등급이 양호하면 저율의 이자로 대출을 해 주고 높으면 고이율의 이자를 물게 됩니다. 이것은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신용등급이란 것이 이런 신용정보조회 기록이 많으면 신용등급이 낮아집니다. 은행에서 판단하기는 이런 신용정보 조회기록이 많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경제적으로 불안하다고 규정하고 향후 위험군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이 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대출을 연체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고이율의 이자를 책정하여 대출을 해 주거나 아예 대출을 꺼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예 은행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괜찮지만 언젠가 은행을 이용하게 될 예정이라면 신용등급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경제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갑자기 돈이 필요하여 은행에 가서 얘기할 때 대출불가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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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출신청은 신중하게 |
위 그림은 어떤 분의 신용정보조회기록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날자별로 신용정보 조회 기록이 자세하게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끝에는 사유까지 나와 있습니다. 각각의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은행에 가서 신용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은행 창구 직원은 저것을 들여다 보며 나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용등급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런 경제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 금융기관이나 가서 대출을 의뢰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금융기관에서는 그 사람의 신용등급을 조회하게 되는데 그 한건 한건이 그 사람의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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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출은 신용정보조회 기록이 남지 않는 곳에서 |
그런데 잘 찾아보면 이런 신용정보조회기록이 남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아래가 그런 곳입니다.
▶ 신용정보조회 기록이 남지 않는 대출기관 바로가기 ☞
이곳은 대출상담 신청 시 신용정보 조회기록이 남지 않으니 안심하고 대출상담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설령 대출이 안된다고 해도 내 신용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또 이곳은 취급 수수료 및 선이자, 불법 중개수수료 등 일체의 부대비용이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신청하셔도 됩니다. 사람의 앞날은 알 수 없으니 이런 곳 한 두군데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대출불가 대상이 있으니 이 부분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 대출불가 대상자
1. 신용불량자 및 개인회생, 파산자
2. 기대출과다, 과다조회로 타 금융사에서 거절 당한 사람
3. 미성년자, 무직자, 해외거주지 및 65세 이상 고령자
4. 연체자(휴대폰 요금 연체 포함)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이라고 했습니다. 그 가운데 많은 부분이 돈문제와 연관이 됩니다.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아무래도 부부싸움이 잦고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됩니다. 좀더 지혜롭게 가정경제를 꾸려 가시기 바랍니다.
이상 이바구의 재테크정보였습니다.
